하은호 군포시장(왼쪽)이 DL그룹 이준용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군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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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군포=김원태 기자] 경기 군포시는 사재 1억 원을 시에 기부한 DL그룹 이준용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25일 군포시에 따르면 하은호 시장은 이날 시장실에서 이준용 명예회장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을 개최했다.

앞서 이 명예회장은 지난해 10월 하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하은호 시장의 기사를 보고 군포를 위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명예회장의 선친인 이재준 대림그룹 창업자는 조선 14대 임금 선조의 일곱 번째 왕자인 인성군의 9대손이다. 이씨 문중은 산본신도시가 개발되기 전까지 대대로 산본리에 살았다.

1938년생인 이 명예회장은 대림산업 건설부문을 이끌며 경부고속도로, 국회의사당, 세종문화회관 등을 지었다. 이후 2001년 그룹 명예회장으로 경영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L그룹은 아파트 건축에 브랜드를 국내 최초로 런칭해 'e편한세상'과 '아크로'를 운용하고 있으며, 국내 건설업 등록 1호, 해외 진출 1호 기업이다. 군포문화예술회관도 대림의 작품이다. 지난해 시공능력 국내 6위다.

또한 대림대학교와 안양여중고를 설립해 교육과 문화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회사다.

시는 이 회장의 기탁금을 초막골생태공원에 어린이탐방객을 위한 전동카트를 마련하는데 사용했다. 내년 봄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하은호 시장은 "군포에 깊은 애정을 갖고 계신 이준용 회장의 기부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군포가 가는 길을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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