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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소가 눈물, 콧물, 침 흘린다…럼피스킨병 충남 당진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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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21 신축년, 흰 소의 해. 다르게 읽으면 새로 짓거나 신의 축복도 될 법한 ‘신축’. 그 말뜻처럼 이 세상을 새로 짓거나 신의 축복을 가득 내려 코로나19로 점철된 2020년을 물리치고 새로운 2021년을 지으소서. 금곡마을에서 태어난 금송아지가 기원합니다.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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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합덕읍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가축방역당국이 역학 조사와 차단방역에 나섰다.



충남도 가축방역당국은 당진의 한우농장에서 지난 24일 송아지 한 마리의 피부에서 물집 등 이상 증상이 발견돼 간이검사를 거쳐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에서 럼피스킨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가축방역 관계자는 “송아지가 확진됐다. 백신을 맞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것은 지난 19일 경북 상주에 이어 5일 만으로, 올들어 12번째다.



도는 초등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이 농장에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럼피스킨이 확진된 송아지는 살처분했다.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83농가와 반경 5㎞의 소 사육농가 87가구에서 임상 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인접 시·군인 예산, 서산의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높이고 당진, 예산, 서산에 대해 오는 25일 오전 7시부터 27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덕민 도 농림축산국장은 “럼피스킨이 지난해에 이어 재발했다. 확산하지 않도록 도내 예방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모기 등 매개곤충 방제와 시설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흡혈 해충에 의해 전파하거나 감염된 소와 밀접 접촉, 물집이 터지면서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되면 눈물, 콧물, 침을 흘리고 피부에 결절과 물집이 발생한다. 잠복기는 보통 일주일이며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지난해 충남 서산에서 첫 발생한 뒤 충남에서 9개 시·군 41건, 전국 34개 시·군에서 107건이 확진됐다.



한겨레

논산시가 럼피스킨병 차단 방역를 하고 있다. 논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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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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