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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尹지지율 20%, 최저치 기록…가장 큰 이유는 "김여사 문제"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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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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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2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10월 15∼17일)보다 2%포인트(p) 내린 20%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9월 2주 차 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20%)를 기록한 뒤 소폭 상승하며 20% 초반대를 유지해왔으나, 6주 만에 다시 최저치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70%였다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15%),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독단적 일방적'(각 6%) 등이 꼽혔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7%), '국방/안보'(9%), '결단력/추진력/뚝심'·'전반적으로 잘한다' 및 '의대 정원 확대'(각 5%), '주관/소신'(4%)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대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웃돈다"고 전했다. 또 "여태껏 대통령을 가장 후하게 평가했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48%, 부정 40%로 긍·부정적 시각차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엄중한 인식 아래 국민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부족한 부분 채우기 위해서 하루하루 최선 다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민생과 개혁 과제에 더욱더 힘을 쓰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더 많이, 또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추가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충분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저희가 말씀 드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0%로 동률을 기록했으며,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4%, 진보당 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를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다' 응답이 73%, '위협적이지 않다' 응답이 21%로 집계됐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는 '의약품, 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응답이 66%, '어떠한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 16%,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 13%로 조사됐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4%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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