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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장예찬 "한동훈, 尹 백기투항 바라나..집권 여당 동지의식 있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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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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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25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꼬일 대로 꼬인 정치권 이슈를 재미있고 알기 쉽게 분석해 주시는 두 분과 함께하는 코너죠. 이번 주 탑쓰리, 시 읽는 시사평론가. 이름을 거꾸로 완성된 시사평론가. 김성완 평론가, 정치계의 풍운아.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장예찬, ★김성완: 안녕하세요.

◇이익선: 첫 번째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마이웨이입니다.

◆최수영: 많은 관심을 모았던 지난 21일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이른바 빈손 회담 이후, 두 분의 사이가 예전 같지도 않지만, "각자의 길을 가는 것 아니냐?"라는 지금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장 최고,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아무래도 이번 면담을 통해서 보수 지지층에서는 화합의 국면을 기대했던 것 같은데. 기대와 다르게 그 이후에 당내 갈등도 심해지고, 당정 간에도 이견이 노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치라는 게 이상보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가야 되잖아요? 그러면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에 신뢰관계나 소통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현실을 여권에서도 좀 냉정하게 인정할 때가 아닌가.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두 분이 또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사사건건, 시시각각 싸우라는 뜻은 아닙니다. 각자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어요. 정부는 당연히 외교 문제부터 시작해서 정책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성과를 낼 수 있고, 당 지도부도 대통령실을 향해서 이제 집요할 정도로 최근에는 포문을 많이 열고 있는데. 여당 지도부가 할 수 있는 게, 대통령실이나 영부인 비판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여러 가지 상설위원회도 만들 수 있고, 과거에 한동훈 대표가 매진하다가, 요새는 좀 뜸해진 '금투세 폐지' 이것도 이제 시행 기한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이슈 파이팅을 할 때고요. 그러니까 서로를 자극하지 않고, 싸우지 않고, 각자 잘하는 걸 하는 게 이제는 해답이 아닐까. 이걸 이제 중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떤 관계 회복이나 신뢰 회복을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안 되잖아요. 그럼 안 되는 건 인정하고, 각자 약간의.. 그러니까 당정이 때로는 일치할 때도 있지만. 좀 냉각기를 가질 때도 있거든요. 근데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때를 돌이켜보면, 김무성 대표가 당 대표 할 때 청와대와 사이가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사사건건 김무성 대표 지도부와 박근혜 청와대가 대놓고 싸우지도 않았어요. 약간 그 정도의 어떤 거리감을 서로 유지하면서. 당은 당대로, 정은 정대로 해서 "당당 정정" 이런 말도 했잖아요. 따라서 좀 다른 부분에서 국민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고 성과를 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좀 냉정하고 현실적인 진단이 이제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김성완: 그렇게 해가지고 지금 민심을 다독일 수 있을까요? 그것 때문에 사실 근본적인 어떤 갈등이 생겨나는 거 아닌가 싶거든요. 그러니까 "문제를 그냥 덮고, 잘할 수 있는 거 합시다" 이렇게 하는 거. 여당 입장에서는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일 텐데. 국민들 민심은 그렇지 않다는 거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계속 "김건희 여사 문제 해소해 달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결국 그걸 해소하지 않으면 대통령 지지율도 안 오르고, 국민의힘이나 한동훈 대표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지기 때문에 그 얘기를 계속 꺼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만약에 지금 명태균 씨 관련돼 있는 여러 의혹들이 나오는 거 그런 것처럼,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 있는 여러 가지 뒷말이든 뭐든 간에 그런 문제들이 안 나오고 조용해진다고 하면 모르겠는데. 계속 추가적으로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처하지 않을 경우에 대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더 안 좋은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 면에서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 해소를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고요. 저는 그 차담회를 보면서 맨 처음에는 독대 호소인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만났으면 좋겠다 얘기했잖아요? 근데 그러면 기왕 만나는 거면 윤석열 대통령이 좀 환대를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 이제 프레임 이론도 얘기하고. 하지만 사람의 이미지라는 게 비누를 보면 깨끗해지고 싶고, 손을 씻고 싶은 거란 말이에요. 근데 대통령하고 한동훈 대표가 서로 관계는 안 좋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환대하는 모습을 좀 국민들한테 이렇게 보여줬더라면. 그러면 그래도 저렇게까지 하는데, 이런 이미지나 그런 게 먼저 유권자들이나, 아니면 국민들한테. 특히, 보수층한테 어필을 할 수 있는 요인이 될 텐데. 너무 박대하는 모습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 데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도 보수층 내부에서 사그라들게 만들었다. 그건 매우 부적절한 그림이었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게 오히려 저는 더 큰 분란으로 자꾸 가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해요.

☆장예찬: 제가 이 홀대 논란에 대해서 짧게 반박을 하면 윤석열 정부 들어서 우리나라를 찾은 귀빈 중에 가장 극진한 대우받은 분은 아마 사우디의 빈살만 왕세제일 겁니다. 빈살만 왕세제 한남동 관저 초청했을 때 작은 네모난 식탁에서 생수 한 병 떠놓고 긴밀한 회담을 나눴거든요. 원탁이 아니라서 홀대다라는 거는 제가 정말, 정치 저도 10년 가까이하면서 듣도 보도 못한 논리고 이게 본질적 의제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문제라든가 대통령실 인선 문제에 대해서 논쟁이 있는 것까지는 제가 동의할 수는 없어도 이거는 토론의 대상은 되겠다 싶은데 원탁 테이블 보, 꽃이 없었다. 그리고 20분 늦었다. 이건 뭐 외교 일정보다가 늦은 거 정무수석에다 양해 구했잖아요. 이런 지엽적인 문제까지 언론에다가 미주알 고주알 단독을 줘서 한국일보 기자 보니까 단독 원형 테이블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근데 솔직히 이게 단독 기사 달고 나올 일입니까? 이런 언론 플레이까지 해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지엽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양쪽 다 좀 톤다운을 하고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어요.

★김성완: 이걸로 길게 얘기할 건 아닌데요. 기왕이면 좀 환하게 웃는 사진 좀 배포해 주시지 그 기자들이 가서 찍지도 못했잖아요. 그리고 야외정원에서 만나는 장면도 대통령실에서 찍어서 제공한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좀 더 두 사람이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하더라도 그런 장면들을 좀 내보여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테이블도 그런 장면이.. 근데 왜 안 되죠? 대통실에서 그렇게 하면 되잖아요.

☆장예찬: 아니 그 원형 테이블 요청 자체가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어떤 의전을 요청하는 것 자체가 전례가 없는 일이었던 것 같고 사진은 제가 봤을 때 그런 분위기가 안 나왔겠죠 까놓고 말해서 화기애애한 사진을 어떻게 찍습니까?

◇이익선: 알겠습니다. 이번 회담의 결과가 반영된 여론조사를 보겠습니다. 어제 전국 지표조사 NBS 결과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취임 뒤 최저치인 22%를 기록했습니다. 조사를 좀 더 들여다볼게요. 특히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73%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상황이거든요. 이 조사는 엠브레인리퍼블릭 케이스텍 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 리서치가 지난 20일에서 23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휴대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것이고요. 중앙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이 부분 얘기해 주시죠.

☆장예찬: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당 대표와 대통령 사이의 갈등이 사사건건 노출되는데 국정 지지율이 올라갈 수가 없는 구조이기도 하고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당 대표가 요구하는 무리한 사안에 모든 것을 다 맞춰줘야 되느냐 예를 들면 이것이 국민의힘의 전체 당론이라면 대통령실에서도 당 대표의 제안이나 요청을 거부하기 대단히 어려울 겁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는 당 안에서도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의 갈등도 표출이 되고 있고요. 의총을 이제 연다고 하는데 특별감찰관이나 이런 여러 문제에서 의총에서 표결로 가게 될 경우에 어느 쪽도 우리가 확실히 표에서 이긴다고 장담을 못하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막상 표결을 했을 때 진 쪽은 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고 그러니까 이런 당내 악재가 막 분출되는데 국정 지지율이 올라가기는 어렵고 김건희 여사 문제도 야당보다 여당에서 하루에 한 번씩 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를 꺼내는데 이게 당연히 언론에 많이 노출되고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거죠. 그럼 지금 이대로 계속해서 여당이 오히려 야당보다 대통령실 더 공격하는 상태로 갈 것이냐 아니면 제가 앞서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서로 이제는 좀 확전을 자제하고 각자 잘하는 걸 한번 해보고 국민들께 평가받는 것이냐 저는 대통령 국정지지율뿐만 아니라 한동훈 대표의 지지나 신망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강대강 충돌보다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조금 거리를 두는 어떻게 보면 차분한 냉각기를 가지는 단계가 필요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김성완: 지금 임기 절반이 거의 다 됐잖아요. 언제까지 김건희 여사 문제 이걸 끌고 갈 겁니까? 여기에 대한 답을 내놔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문제 그동안에 여당 의원들이 열심히 방어해 왔잖아요. 그러니까 관련돼 있는 지금 채상병 특검법도 그렇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마찬가지인데요. 계속 부결하고 국회에서 계속 지금 그 통과가 안 됐잖아요. 근데 언제까지 이거 계속 이렇게 할 겁니까? 이건 단순히 야당에서 공세를 펴기 때문에 여론이 이렇게 움직이는 건 아니에요. 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낮게 나옵니까? 제일 1순위가 김건희 여사 문제예요. 그러니까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게 김건희 여사 문제라고 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해소를 해야 되는 거예요. 그게 민심이거든요. 근데 그걸 방어만 한다고 해서 과연 해소가 될 것인가 이거에 대한 질문을 좀 하고 싶고요. 지금 이제 NBS 조사 말씀하셨지만 오늘 또 마침 한국 갤럽 이것도 국정 수행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 또 숫자 나왔어요. 20%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지난번에 의정 갈등 한창 될 때 추석 직전에 그때 이거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 응급실 가면 치료 못 받을 거 아니야 그런 불안감이 형성이 됐을 때 20이라는 숫자가 나왔거든요. 역대 최저치예요. 근데 다시 이 숫자가 나왔을 때 그때도 혹시 제가 말씀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윤 대통령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층은 연령대별로 나눴을 때 70대 이상이에요. 그때 70대 이상의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지지율이 낮게 나온 거예요. 이번에도 그것 때문이에요. 제일 큰 원인은 이번에도 70대 나이별로 보면은요. 70대 이상이 긍정 평가가 41이고요. 부정 평가가 43이 나왔어요. 이런 숫자 잘 안 나오거든요. 이게 그 20이라는 숫자 이후에 22 23 이렇게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는 굉장히 큰 원인이 된 거고 그 원인이 된 것 중에서 이번에 부정 평가 사유 물어보니까 김건희 여사 문제가 제일 많이 나왔고요. 15%로 그다음이 이번에 새롭게 4% 포인트가 올라간 게 소통이에요. 그리고 2% 포인트로 잡힌 부정 평가 요인이 여당 내부 갈등 그리고 나머지 것들은 이전에도 있었던 거거든요. 이걸 보면은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워도 그래도 한번 품어주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이렇게까지는 안 나왔을 거다 이 말씀을 드린 거고요. 더 사실은 좀 심각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뭐냐 하면은 보수층의 경우에 긍정 평가가 40이고요. 부정 평가가 51이에요. 그러니까 보수층 내부에서도 부정 평가가 51로 나올 정도로 보수층 내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평가도 안 좋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요 긍정평가가 48위고 부정평가가 40위에요. 보수 지지자라고 스스로 밝힌 분들하고 국민의 지지자 당원에 가까운 분들인데요. 서로 미스매치 되는 거예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지지층하고 지지층이 보수 전체 여론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안에서 여론이 윤 대통령을 지켜 어떻게 해서든 지켜줘야지라고 하는 소속감이나 이런 거는 강할 수가 있겠지만 국민 여론하고 격차가 너무 크다는 거예요. 이건 향후 국민의힘이 어떤 걸 지향하는 정당인가 라고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부분이다. 이걸 그대로 이렇게 넘기면 국민의힘은 고립이 되는 정당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이번 조사가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이익선: 방금 얘기하신 한국 갤럽 조사는 지난 2일에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전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요.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최수영: 이제 보수 성향의 인터넷 매체로 알려져 있는 데일리안의 조사 결과 제가 한번 볼게요. 윤한 갈등의 책임자 누구냐는 질문에 1위 윤석열 대통령은 38.1 김건희 여사 37.7로 나타나 윤 대통령 부부의 책임을 75% 넘게 지적했는데 사실 데일리안이 이제 보수 성향 매체다 보니까 우리가 흔히 하우스 이펙트라고 하잖아요. 그런 어떤 여론조사 기관의 성향까지 감안하더라도 이 부분이 좀 너무 높게 나오지 않았느냐 이런 지적이 있어서 결국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제 김 여사가 폴란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잠깐 모습은 나타냈어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걸로 보세요?

☆장예찬: 일단은 갈등이 불거졌을 때 더 큰 권한이 있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게 우리의 일반적 정서이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잘하고 있다가 아니라 그래도 대통령이 좀 더 끌어안아주면 안 되냐는 여론이 높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보입니다. 다만 국정 사태가 이 지경이 되고 지금 사실 민주당을 공격할 호재도 굉장히 많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다가오고 있는데 김건희 여사 문제를 소위 말하는 일면에 띄우는 원인이 과연 국민의힘이 거기에 오히려 더 기름을 부은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도 저는 해봐야 된다고 보고요. 어제 같은 경우는 폴란드 대통령 부부가 국빈으로 참석을 했기 때문에 외교 의전에서는 부부 동반이 기본이거든요. 특별한 사유 없이 부부가 동반해서 환영을 하지 않으면 그게 오히려 상대국 정상 부부에 대한 결례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도 제가 알기로 한동훈 대표와 면담을 할 때 이런 외교의 의전, 국제관계에서 부부 동반으로 외교를 할 때 꼭 필요한 것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공식 활동이 많이 자제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자제될 것이다. 한번 지켜봐라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근데 이게 마치 한동훈 대표가 힘으로 밀어붙여서 대통령이 백기 들고 투항하듯이 어떤 선언을 해버리면 저는 그때부터는 남은 임기가 절반이나 되는데 국정운영의 동력이 상당 부분 상실된다고 봅니다. 한동훈 대표도 이제 충분히 자기가 할 말을 했으면 이후에 어떤 김건희 여사의 행보나 공식적 대외 활동이 이런 외교 무대 외에 또 있는지 또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게 있는지를 좀 지켜보고 그때 가서 이야기를 해도 되는데 데드라인을 설정하고 예스냐 노냐 이거는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쓸 수 있는 언어는 아니라고 봐서요. 어제 폴란드 대통령 환영 자체가 또 국민적으로 논란이 되는 것 같지는 않고 추후에 과연 어떤 식의 어떤 내조를 하는지를 좀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우리가 집권 여당이라고 하는 세력은 대통령실 정부와 뗄래야 뗄 수 없는 한 식구인 거잖아요. 무조건 다 같은 이야기를 해야 되는 건 아니지만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 문제나 또 다른 부정적인 어떤 이슈가 터졌을 때 때로는 비도 같이 맞고 따라오는 돌멩이도 같이 맞으면서 서로 지켜주는 게 이 정치권에서 말하는 동지인데 지금 과연 집권 여당이나 친한계가 대통령과 동지 의식을 공유하고 있는가 저는 그런 본질적인 물음도 한번 띄워보고 싶습니다.

◆최수영: 알겠습니다. 잠시 조사 개요 하나 말씀드리고 김성완 평론가 말씀드릴게요. 제가 좀 전에 말씀드린 데일리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공정위에 의뢰해서 지난 22일 전국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방식 RDD 방식 ars로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김성완: 이거는 이제 제 얘기라기보다는요. 그냥 보수 신문의 최근 사설 내용을 그대로 옮겨드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얘기의 취지는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보수층 일각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우리가 대통령을 김건희 여사로 뽑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는 선출직이 아닌 거예요. 그럼 대통령 권력이 있고 대통령을 우리가 스스로 뽑았으면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과 관련돼 있는 문제에서 뭔가 야당이 문제 제기를 하거나 의혹이 나오면 집권여당에서는 적극적으로 방어를 해야죠. 그건 어떻게 보면 집권여당의 책임이기도 하거든요. 근데 지금 정권을 흔드는 문제가 김건희 여사 문제가 됐어요. 그럼 어떤 방식으로든 김건희 여사 문제는 대통령하고 또 다른 차원의 문제로 정리를 해야지 맞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하라고 또 얘기하고 있어요. 보수진영 내부에서 그렇게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할 개혁 과제나 이런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걸 더 적극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명분이 있지 않습니까? 도울 수 있는 명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근데 그거를 지금 분리하지 못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공적인 어떤 대통령의 인식과 지금 가족이라고 하는 사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을 막 혼재해가지고 지금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하는 따끔한 지적을 받고 있다. 심지어 보수 언론조차 일관되게 그런 주장을 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장예찬: 근데 저는 김건희 여사 악마화가 너무 과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전직 대통령 영부인이 혼자 1호기 타고 인도 가고 했던 사례들을 봐도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사법적인 부분도 이제 해소가 되었는데 국민적인 우려가 있다는 건 알지만 이렇게까지 떠들썩하고 이렇게까지 잘못한 일인가? 제가 사실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 편을 드는 게 저한테도 정치적으로 도움 안 된다 그러지 말라 하는 분들도 많아요. 근데 정말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김건희 여사가 대선 초기에 여러 정치권의 인사들과 카톡 주고받고 했던 것들이 지금 공개되고 있는데 그 외에 공적으로 어떤 인사에 개입했고 무슨 권력을 어떻게 다른 영부인들보다 더 누렸고 하는 측면에서 저는 이 야당의 악마화 프레임에 그 쥴리라는 말도 안 되는 의혹 제기부터 시작됐던 악마화 프레임에 보수 일각이 너무 일찍 백기투항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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