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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영원한 '일용 엄니'…배우 김수미 향년 75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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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어머니로 활동한 배우 김수미 씨가 오늘(25일)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 우리 곁에서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줬던 김수미 씨의 모습을 벌써부터 그리워하고 있는데, 정인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수미 씨는 1970년 방송국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수사반장 등 유명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다,

1980년부터 22년 방영된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친근함과 따뜻한 이미지로 사랑받았습니다.

직설적이면서도 정감 넘치는 말투로 많은 사람에게 유쾌한 감동을 줬습니다.

[김수미/2018년 2월 (JTBC 예능 '한끼줍쇼') : 너 이럴래? 이 자식아… 내가 반찬이랑 싸 왔거든 나랑 밥 먹을래요?]

2019년 며느리로 들인 배우 서효림 씨에게 건넨 조언도 화제가 됐습니다.

[김수미/2023년 9월 (JTBC 예능 '짠당포') : 애 아빠 남편하고 늙을 때까지 살려면 고쳐지지 않는 건 포기해. 포기할 건 포기하고 기본만 되면 살고 아니면 끝내.]

빈소에서는 많은 배우들이 찾아와 고인과 인연을 추억하며 슬픔을 같이 했습니다.

최근까지 연극과 사업 등 활발하게 활동했던 만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김형준/배우 : 모르겠어요 아직도 좀 믿기지 않아서…너무 죄송하고. 전 진짜 저희 어머니같이 해주셔서 앞으로도 더 생각 많이 하고 선생님 말씀해 주신 게 많았거든요.]

유족들은 김씨가 평소와 다름없이 잠이 들었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500이 넘는 당뇨수치가 고혈당 쇼크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뮤지컬 출연료 문제와 사업 스트레스가 건강을 해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발인은 이번 주 일요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화면제공 MBC]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김영석]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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