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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울산 자동차 부품 공장 큰불‥현대차 제네시스 생산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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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울산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은 6시간이 넘어 꺼졌는데,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여서 현대차 울산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장 지붕 위로 시뻘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공장 바로 옆 6차로 도로도 시꺼먼 연기로 뒤덮여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울산 남구 용연공단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회사 관계자 (음성변조)]
"정확하게 저희도 몰라요. 직원이라서. 왜 발생했는지 저희도 못 들어가 봤어요."

불길이 거세지자 소방헬기까지 투입됐고 한때 화재 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공장 지붕의 붕괴 우려로 소방관들의 내부 진입보다 소방헬기 투입 등 외부에서의 진화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였습니다.

불이 났을 때는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새벽 시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공장 내부 용접 조립 라인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장에는 화재에 취약한 조립식 패널이 여럿 설치돼 있어 불이 빠르게 번졌고 내부 구조도 복잡해 불을 끄는데 6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황성민/울산남부소방서 현장대응단]
"안쪽에 보면 상당히 구조물이 복잡합니다. 복잡하고 덕트를 타고 화재가 안쪽으로 이제 번지다 보니까…"

불이 난 공장은 현대차 울산공장에 차량 뒤틀림이나 구부러짐을 방지하는 새시부품을 납품하는 2차 협력업체였습니다.

당장 제네시스와 투싼, 넥쏘 등을 생산하는 울산 5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부품이 공급되지 않아 공장 직원들의 주말 특근이 취소됐습니다.

5공장 말고도 다른 공장에도 여파가 미쳐 현대차는 대체부품을 비롯한 생산차질 해결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최 영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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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 영 (울산) 정인곤 기자(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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