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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1명 사망’ 미 맥도날드 식중독 사태 확산…13개주 75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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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미국에서 식중독을 일으킨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더’ 햄버거.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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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의 식중독 피해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현지시각) 미국 13개 주에서 75명이 맥도날드 ‘쿼터 파운더’ 햄버거의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이가 22명이고 노인 1명은 숨졌다. 또 입원 환자 2명은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 증세를 보였다.



앞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22일 10개 주에서 4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1명이 숨지고 10명이 입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흘 만에 환자가 급증한 것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쿼터 파운더에 사용된 익히지 않은 슬라이스 양파가 오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식중독 발병 사례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와 관련한 식중독 증세는 콜로라도, 캔자스, 유타, 와이오밍, 아이다호, 아이오와, 미주리, 몬태나, 네브래스카, 네바다,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미시간 등에서 나타났다.



맥도날드는 이날 성명을 내어 농산물기업 ‘테일러 팜스’의 콜로라도 시설에서 문제의 양파가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양파의 납품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들 양파는 맥도날드의 900여개의 매장에서 납품받아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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