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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단독] 이재명 만나는 박단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할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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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대표, 회동 전 내부공지…"7가지 요구안도 변함 없어"

"이번 만남은 민주당 측에서 제안…당대표 측이 비공개 요청"

뉴스1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2024.5.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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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부 구성원들에게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대전협이 제시했던 7가지 요구안에도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박 위원장은 26일 오전 이 대표와의 회동 전 내부 공지를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할 생각이 없고 대전협이 제시했던 7가지 요구안도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면담은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제안한 것"이라며 "전일(25일) 언론 보도로 (내부의) 약간의 우려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 회동은) 사전에 이재명 대표 측에서 전면 비공개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박 위원장으로부터 장기화한 의정갈등에 대한 전공의들의 입장을 청취하고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2일 의대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의 손정호·김서영·조주신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허울뿐인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협은 지난 2월부터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 7가지를 요구해 왔다.

박 위원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전협은 여전히 존재하며, 저 역시 위원장으로서 사직 전공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마저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내년이 온들 쉬이 해결되지 않을 거다. 이번 사태는 젊은 의사들에게도 큰 상처"라고 토로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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