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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유승민 “온 나라가 김 여사 문제 발목 잡혀…尹,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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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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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후퇴하는데 온 나라가 김건희 여사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이 남은 절반의 임기라도 경제를 살리겠다면 어떤 결단이 필요한지 온 국민이 다 안다”고 했다.

그는 전날 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0%를 기록한 것과 관련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김건희 여사(15%), 2위가 경제·민생(14%)이었다”며 “어떻게 먹고사는 문제보다 김 여사 문제에 더 분노하는지, 이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6개월 동안 우리 경제는 제로 이하의 성장을 했다. 위기의 ‘선명한 적신호’”라며 “대통령은 불과 두 달 전 ‘수출은 블록버스터급…우리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고 장밋빛 찬사를 늘어놓았다. 대통령은 헛것을 보고 있었나. 대통령의 안이한 경제 인식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같은 엉터리 정책은 차라리 없는 게 낫지만, 윤석열 정부는 제대로 된 경제정책이 없었다”며 “기업·금융·공공의 구조조정도 없었고, 연금·노동·교육개혁도 못했다. 의료마저 대통령 홀로 2000명이라는 기이한 도그마에 빠져 개혁은 커녕 붕괴를 자초하고 있다. 인구·기후 위기 아젠다는 대응조차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정치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민심은 폭발한다”며 “그런데 온 나라가 김 여사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 검사 출신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경제·민생은 뒷전이고 김 여사 문제로 치고받고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과 남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대통령”이라며 “‘선공 후처’를 못하겠다면 그냥 남편만 해야지 대통령을 해선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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