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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서울 최고 핫플에 오렌지색 기차역이…팝업으로 온누리상품권이 떴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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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무신사와 협업
‘MZ’ 눈길 끄는 기차역에
첫 이틀간 2000명 발길

속초 ‘티각태각’등 지역명물 부스 쇼핑하고
옛날 오락기·코인노래방 등 체험

앱 다운받아 입장…결제하면 사은품 증정
‘첫 결제’2030 진입장벽 허물어


매일경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4~27일 무신사와 협업해 서울 성수동에 연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팝업스토어에서 사람들이 여행용가방 이름표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소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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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재밌게 즐기다 가세요.”

지난 25일 오후 6시 서울 성수동 무신사스퀘어 성수4 앞. 고층 빌딩 숲 사이에 밝은 오렌지색 박공지붕을 한 기차역이 들어섰다.

기차 선로와 흰색 자갈이 깔린 건물 앞에서는 QR코드를 찍고 ‘온누리상품권’앱을 다운받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다. 역장 복장을 한 직원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확인한 후 커다란 종을 치며 사람들을 입장시켰다. “딸랑딸랑” 종소리가 울릴 때마다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이 모였다.

이곳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홍보하기 위해 24~27일 나흘간 운영하는 온누리상품권 팝업스토어다.

소진공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에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이 젊은 세대에는 생소하다는 점에 착안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스토어는 온누리상품권의 상징색인 오렌지색 기차역 ‘온누리역’으로 꾸몄다. 2030 젊은 세대가 직접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보고,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매일경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무신사와 손잡고 서울 성수동에 연 팝업스토어 모습. 외부 부스에서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인 지역명물 상점 부스들에서 대표 상품을 판매한다. <소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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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문한 ‘온누리역’은 온누리상품권 안내소와 선물수령처, 경품제공 공간과 오락기·코인노래방 체험 부스 공간으로 구성됐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카드형 상품권을 충전할 수 있다”는 앱 설명을 간단히 듣고 기차표 모양의 티켓을 받으면 옛날 기차역 매점이 나타난다. 입장객은 매장에서 50주년 에디션 가나초콜릿과 추억의 껌인 롯데 후레쉬민트, 롯데 웨하스 등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오락실을 연상하는 아케이드 게임기와 코인노래방, 포토부스도 인기가 높다. ‘온누리역’중앙에는 큰 테이블에서 10여명이 여행가방용 네임태그를 꾸미고 있었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하이라이트는 ‘온누리역’ 광장에 마련된 지역명물 상점 부스. 온누리상품권 카드상품권에 계좌를 연결해 충전하면 실제 할인된 가격에 ‘속초 티각태각’, ‘천안옛날호두과자’ , ‘성수역골목형상점가’등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는 성심당 마들렌을 증정한다.

속초 티각태각 관계자는 “4일간 판매할 양으로 36상자를 준비해왔는데, 이틀만에 거의 매진됐다”고 말했다.

24~25일 이틀간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사람은 2000명을 넘어섰다. 주말에는 하루 15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오후12시부터 오후8시까지 운영한다.

소진공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분이 많은데, 궁금증을 일으키는 외관에 체험거리가 많아 흥미를 끈 것 같다”고 말했다. 앱을 다운받아 가입하는 과정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데, 방문객 대부분이 즐겁게 체험한 후 앱으로 직접 상품을 구매한다는 설명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온누리상품권 팝업스토어는 젊은 세대에게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드리기 위해 재미있는 체험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누릴 수 있는 체험과 사은품을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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