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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북한군, 러시아 쿠르스크 집결…김정은 측근도 러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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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러시아 쿠르스크 집결…김정은 측근도 러 입국"

[앵커]

러시아에 파견돼 훈련 중인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북한군이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네, 러시아 동부 지역에서 훈련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이 지난 23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병력은 북한 정예부대 일부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공군기를 타고 서부로 이동했고, 전투 지역으로 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들 북한군은 아직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았고, 어떤 역할을 할지도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 지역입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3일 북한군 첫번째 병력이 쿠르스크에서 목격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내일(28일)까지 최대 5천명의 북한군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이 러시아에 입국했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네,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 부대의 총책임자 자격으로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작성한 북한군 파견부대 간부 명단을 우크라이나 당국이 입수했는데, 맨 위에 김영복의 이름이 있었다는 겁니다.

정확한 입국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24일에 이미 러시아에 체류 중인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복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월 서부지구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했을 때 수행원 명단에 포함되면서 부총참모장에 오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군부 측근에게 러시아 파견 부대의 수장 역할을 맡긴 데 대해 교도 통신은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침공에 관여하려는 태세를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가속하려는 의중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앵커]

북한군 파병 관련한 다양한 내용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북한군에 대비한 우크라이나군의 대화 매뉴얼이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문서 사진인데요,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과 조우하거나 이들을 생포했을 때를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무기를 버리라든가, 임무가 무엇이냐는 등의 짧은 문장이 우크라이나어와 한국어로 나란히 적혀 있고,

한국어를 우크라이나 군인이 읽을 수 있도록 음차한 표기가 더해졌습니다.

또 다른 친러시아군 텔레그램 채널 파라팩스는 러시아 극동 지역의 군사시설에서 포착된 북한군 병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앞서 다른 채널에서는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밖에 서서 담배를 피우며 대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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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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