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에 맞서는 전투 투입이 임박해 보입니다. 북한군은 러시아 극동지역에 도착한 정황이 포착된지 며칠 만에, 남서부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매일 수천명이 집결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도 내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찾아, 대응방안 논의에 나섭니다. 오늘 뉴스7은 초읽기에 들어간 북한의 전쟁 개입 동향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서 촬영된 북한군 추정 영상입니다.

"저들(북한군)이 뛰고 있다." "저 사람들 촬영하면 안 된다."

앞서 친러시아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는데, 이후 미국 정부도 북한군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곳의 북한 군인들은 러시아군 수송기 등을 타고, 남서부 쿠르스크 전투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가 뉴욕타임스에 전했습니다.

이들은 정예부대 일부로, 23일 이후 매일 수천 명씩 쿠르스크에 집결해, 28일이면 5천명에 달할 거란 설명입니다.

쿠르스크는 러시아가 지난 8월 우크라이나에 일부를 뺏겨 연일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격전지입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현지시간 23일)
"북한군이 배치된다면, 우크라이나군과 전투 중에 죽거나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강력 대응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26일)
"러시아는 북한과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북한군은 당장이라도 전장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신들은 북한군이 한국전쟁 이후 싸워본 적이 없다며, 정예부대조차도 능력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나토 본부에서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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