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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오색단풍과 함께 인생 마라톤…'가을의 전설' 춘천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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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춘천에서 '가을의 전설'로 불리는 춘천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오색 단풍이 물든 호수 주변을 달리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색 단풍이 물든 춘천 의암호입니다. 호수를 따라 형형색색의 마라토너들이 힘차게 달립니다.

산과 호수, 단풍이 어우러진 수채화 같은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권보영 / 서울시 동작구
"단풍이 너무 예쁘게 펴서 힘든 것도 참고 달릴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참가자들에겐 저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였습니다.

폐 절제 수술을 극복한 마라토너도 있었고,

송병준 / 경기 고양시
"극복해 보고, 제 몸도 챙기고, 주변에 좀 제가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게…."

학창시절 춘천 마라톤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소녀가 성인이 돼 참가자로 뛰기도 했습니다.

김혜주 / 서울 강서구
"봉사활동을 했던 경험이 떠올라서 춘천마라톤 대회 참가하면 너무 좋겠다 생각이 들어서…."

이색 복장을 한 참가자들은 함께 뛰는 사람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이승미 / 서울 서초구
"다음달에 결혼을 하게 되는데, 취미가 같이 마라톤 뛰는 것이여서 풀코스 웨딩드레스 입고, 의미있게 참여…."

이번 대회에서는 김홍록 선수가 2시간 20분 36초로 남자부 1위, 정다은 선수가 2시간 40분 13초로 여자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록에 관계없이 아름다운 코스를 달린 2만 여명의 참가자 모두가 올해 '가을의 전설'의 주인공이 된 날이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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