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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클릭 e종목]"기아, 높은 ROE에 비해 심각한 저평가…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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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16만원→14.5만원 하향 조정

LS증권은 28일 기아에 대해 높은 자기자본수익률(ROE)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체(OEM)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감안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0배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PBR 기준 각각 3.8배, 0.6배로 높은 ROE에 비해 밸류에이션 저평가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3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6조5000억원, 영업이익 0.6% 늘어난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영업이익 3조1000억원을 하회한 실적"이라며 "다만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람다2 엔진에서 6310억원의 품질 비용이 발생, 이를 제외할 시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견조한 이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유럽 경기 부진으로 인한 전반적인 물량 감소로 큰 물량 효과를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이나 화성, 광명 공장 두 곳의 생산 공백 해소, 성수기 진입 등으로 인해 3분기보다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달러 강세와 미국 중심 믹스 개선, 재료비 감소 효과 지속, 하이브리드(HEV) 판매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10월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북미 인센티브는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주주환원이 나올 경우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초에 제시했던 대로 기 취득 자기주식 나머지를 소각했다"면서 "현재 주주환원율은 31% 수준으로 높은 ROE를 기반으로 추가 주주환원까지 나온다면 밸류에이션 상향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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