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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1개월 반 동안 중단된 日후쿠시마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 오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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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출 기간 당초 '2주'서 단축 가능성

뉴시스

[후쿠시마=AP/뉴시스]약 1개월 반 동안 중단됐던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이 28일 오전 재개됐다고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24일 일본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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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약 1개월 반 동안 중단됐던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이 28일 재개됐다고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9시가 넘은 시각 핵연료 반출 작업을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반출 기간을 당초 예상했던 '2주 정도'에서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후쿠시마 제1 원전 2호기에서는 사고 이후 처음으로 지난 9월 10일 시험적인 핵연료 반출 작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9월 17일 격납용기에 밀어넣은 반출장치 카메라 중 2대 영상을 확인할 수 없게 되면서 작업이 중단됐다.

도쿄전력은 카메라가 장시간 높은 방사선에 노출됨으로써 카메라에 전기가 축적돼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전력은 예비 카메라로 교체한 후 장치의 동작 확인 등을 실시해왔다.

NHK는 당초 반출 작업 시작 예정 시기였던 올해 8월 이래 반출 작업 과정에서의 실수, 장치 불량으로 작업이 종종 중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착실하게 실시될 수 있을지 과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핵연료 잔해 반출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부터 약 13년 반 만에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당초 2021년 예정됐다가 3년 연기됐다.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3호기에는 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와 그 주변에 구조물이 섞여 합해진 핵연료 잔해 약 880t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극히 강한 방사선을 내뿜고 있어 가까이 가기 쉽지 않다. 핵연료 반출이 '폐로 최대 난관'으로 불려왔다.

약 880t이 있으나 도쿄전력은 방사선량 때문에 1회 반출 시 무게를 3g 이하로 억제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을 2051년까지 폐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핵연료 잔해 반출, 처분 방법 등이 결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폐로 청사진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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