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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간질간질, 설레"…홍경·노윤서 '청설', 반가운 첫사랑 멜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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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뉴스1

배우 김민주(왼쪽부터)와 홍경, 노윤서가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를 그렸다. 2024.10.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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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오랜만에 보는 '국내산' 첫사랑 멜로 '청설'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일단 젊은 배우들의 풋풋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이 관객들의 마음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홍경과 노윤서, 김민주와 더불어 조선호 감독이 함께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영화다. 대만 영화 '청설'(2010)의 한국 리메이크 영화로 영화 '하루'(2017)로 데뷔한 조선호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홍경이 사랑 앞에서 멈출 줄 모르는 직진남 용준을, 노윤서가 남다른 생활력과 책임감으로 무장한 K-장녀 여름을 연기했다. 김민주가 꿈을 향해 전진하는 청각장애인 수영선수 가을 역을 맡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의 주요 화두는 한국판 '청설'만의 매력이었다. 조선호 감독은 "내가 느낀 대만, 일본, 한국 영화의 차이가 있다, 일본 로맨스 영화는 약간 담백한 지점이 있고, 대만의 영화는 안 그런 영화도 있지만 과장되거나 조금 감정들이 부각돼서 하는 경향이 있다"며 "'청설' 리메이크를 준비하면서 배우도 촬영 감독도 모든 스태프가 얘기한 것은 우리는 한국만의 현시대에 있는, 땅바닥에 붙여서 가져갈 수 있는, 남의 영화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우리 영화를 고민하면서 만드는 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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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윤서와 홍경(오른쪽)이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를 그렸다. 2024.10.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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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 감독이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를 그렸다. 2024.10.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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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윤서가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를 그렸다. 2024.10.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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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경이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를 그렸다. 2024.10.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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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붙은 '청설'을 완성하기 위해 원작의 설정과 달라진 부분이 있었다. 예를 들면 원작에서는 청각장애를 가진 언니와 그런 언니를 돕는 동생의 이야기였다면, 리메이크 판에서는 청각장애를 가진 쪽은 동생이고 언니가 동생을 돕는다. K-장녀의 서사가 들어가는 것이 조금 더 현실적이고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홍경은 "한 번 만들어진 얘기를 다시 가져와서 한다는 것 자체로 인해 초기에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내가 이 이야기를 택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며 "그것은 순수함이었다, 모든 게 빨리 휘발되고 빠른 세상인데 그럼에도 변함이 없는 것이 있다,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는 것, 소통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의 피부로 와닿던 시기였다, 원작을 볼 때 느꼈던 순수함,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는 순수함 같은 것들이 우리 작품에도 잘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영화 대사의 80% 정도가 수어로 진행되는 만큼, 배우들은 수어를 배우고 표정과 눈빛 등으로 감정을 표현했다. 수어로 대사를 표현하는 것은 배우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노윤서는 "눈을 바라보고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것에서 표정에 정말 공을 많이 들였는데 그 부분이 크게 드러나더라"며 "두세 달 같이 연습했는데 친해지는 과정도 갖고 선생님들과 밥도 먹으면서 선생님들이 실제 수어로 어떻게 소통하시는지 직접 목격하기도 하고 거기서 자연스러운 동작을 얻어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경은 "수어를 하게 됐을 때 서로에게 눈을 뗄 수 없다, 상대를 바라봐야만 상대가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들을 수 있다, 그런 지점을 크게 염두에 두고 임했다"며 "끝나고 나서도 잔상이 많이 남았다, 누군가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것 헤아려보려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미약하게나마 알 수 있었던 과정과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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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경이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즐르 취하고 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를 그렸다. 2024.10.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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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윤서가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를 그렸다. 2024.10.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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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주가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를 그렸다. 2024.10.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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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중반, 비슷한 나이대 선남선녀 배우들이 연기한 첫사랑 멜로는 보는 이들에게 뿐 아니라 연기를 한 배우 자신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다. 홍경은 "처음 (극중 여름에) 반하는 신이 있다, 나는 그때 피부로 느꼈다"며 "오버스러울 수 있겠지만 나는 여름이 수영장을 관통해서 여름을 딱 마주할 때의 느낌의 잔상이 남아있다, 그런 장면이 너무 많은데 첫 장면, 처음 여름이를 마주한 순간 그때의 떨림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고 노윤서와 호흡하며 실제 설렘을 느꼈던 경험에 대해서 밝혔다.

노윤서 역시 "벤치에 앉아서 같이 커피 마시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이 꽤 초반에 찍은 간질간질한 신이었다"며 "서로 아직 처음 보는 상태다 보니까 계속 시선이 교차한다, 여름이 나중에 (용준을)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눈이 마주치면 간질간질한 눈빛 교차의 순간이 어색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더라, 정말 간질간질하다,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김민주는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는 "이렇게 개봉하고 하는 것들이 다 처음이라, 너무 떨린다"며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관객들에게 잘 닿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설'은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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