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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국립대 총장들 “의대생 휴학, 자율 승인 허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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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서울의 한 의과대학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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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총장들이 교육부에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승인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교육부에 보냈다. 협의회는 “아무리 늦어도 2025학년도에는 의과대학 학사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음과 같이 정부에 건의하고 정부와 협력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의대를 둔 10개 국립대(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총장들의 협의체다.

앞서 교육부는 내년 초 수업 복귀 의사를 밝힌 의대생에 한해 조건부로 휴학을 승인하는 방침을 내렸다. 이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국립대 총장들의 입장이다. 정부의 조건부 휴학 승인 조치에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는데 대한 중재안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협의회는 “의대생들이 개인적 사유로 제출한 휴학원을 대학별 여건에 맞춰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자율적 휴학원 승인이 내년도 학생 복귀의 선결 조건이란 인식을 함께 해달라”고 했다.

이어 “2025학년도에 학생들이 복귀해 의대 학사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대학과 서로 협력하고 학업과 수련을 위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은 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2024학년도 휴학생에 대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휴학생이 복귀하는 2025학년도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차질 없이 준비한다”고도 했다.

교육부가 조건부 휴학을 제안한지 3주가 지났지만, 현재까지 복귀 상황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자 정례브리핑에서 “학교별로 의대생 휴학과 관련해 학생과 접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며 “변화가 감지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의료계의 조건 없는 휴학 승인 주장과 관련해선 “조건부 휴학은 동맹휴학이 아니라는 것을 인증한 뒤 휴학하라는 것”이라며 “변화가 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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