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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나토 사무총장 "북한군, 러 쿠르스크 배치 확인…푸틴 절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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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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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8일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이송됐고, 이들 부대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의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의 파병은 DPRK(북한)의 계속되는 러시아 불법 전쟁 관여로 인해 생기는 중대한 긴장 확대 행위"라며 "또 다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자 위험한 러시아 전쟁 확전"이라고 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북한은 이미 러시아에 수백만 발의 탄약 등을 공급해 세계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고 있다"며 "그 대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에 군사 기술 및 기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쿠르스크에 북한군을 배치하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절박함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푸틴 대통령의 전쟁으로 60만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죽거나 다쳤고, 그는 외국 지원 없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 협력은 인도-태평양 및 유럽-대서양 안보 모두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나토는 러시아와 북한에 이러한 조치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나토는 오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오후에는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과 통화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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