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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얼마만의 희소식이냐…수십조 적자 이 기업, 3조 태양광사업 수주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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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중 3개 사업 후보로
수주시 25년간 계약체결


매일경제

명동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앞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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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최대 3조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전이 이번 프로젝트를 최종 수주하면 중동 지역에서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28일 사우디 전력조달공사(SPPC)에 따르면 제5차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 4개 사업 중 3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전이 선정됐다. SPPC는 사업별로 우선협상대상자를 두 곳씩 선정했다.

한전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공기업인 마스다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프로젝트는알사다위(2000MW), 알마사(1000MW), 알헤나키야2(400MW), 라빅2(300MW) 등으로 구성됐다. 4개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80억리얄(약 3조370억원)에 달한다. 한전은 알마사를 제외한 3개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각 프로젝트를 따내면 SPPC와 25년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회사가 건설 후 소유, 운영까지 하는 BOO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비롯한 해외 사업 수주를 이어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열병합발전소 개발 1단계 사업을 수주했다. 당시 수주 규모는 7000억원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자푸라 천연가스전 열병합발전소 개발 사업이다. 한전은 올해 1단계보다 규모가 큰 2단계 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다. 총 3단계로 계획된 사업을 모두 따내는 것이 목표다. 지난 연말에는 총사업비가 6000억원인 괌 태양광 4차 입찰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전은 특히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연계형 사업까지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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