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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이란 석유시설 보복 피했다…국제 유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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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에 국제 유가가 5% 이상 떨어졌습니다. 약 2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건데 이란의 석유시설이 공격당할 거라는 우려가 사라지면서 시장에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간밤에 국제유가가 5% 이상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4달러 가까이 떨어지면서 68달러 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배럴당 71.42달러로 6.1% 하락했습니다.

유가가 하루 사이 8% 가까이 폭락했던 지난 2022년 7월 이후 2년 여 만에 가장 큰 낙폭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보복공격하면서 군사시설만 목표로 삼으면서 석유시설을 제외한 것에 안도감이 퍼진 결괍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대이란 공격은 정확했고 강력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란은 전세계 석유 공급량 중에 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란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 국제 유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고, 먼저 원유 선물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면서 유가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갈등이 불거지자 일부 투자자들은 원유가 배럴 당 100달러가 넘을 가능성을 내다보고 집중 투자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시에 중국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 내 원유 재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장에서는 변수가 없다면 내년까지 원유 수요가 줄면서 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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