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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관세 폭탄' 발표에 미국 자동차 주식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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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말이 나온 직후,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주가가 한꺼번에 출렁였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 공장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수입하는 미국 업체부터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우리 자동차 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증시에서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제너럴모터스가 8%, 스텔란티스가 4%, 포드가 2% 이상 각각 떨어졌습니다.

멕시코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회사 중에 매출 1위부터 3위까지가 바로 이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멕시코에서 3백만 대, 캐나다에서 백만 대, 합쳐서 4백만 대 이상 자동차가 미국으로 수출됐는데, 절반 이상이 미국 회사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25% 관세가 현실화되면 자동차 한 대당 3천 달러, 우리 돈으로 420만 원씩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결과 미국에서 1년에 백 만대 이상 자동차 판매가 줄고, GM과 스텔란티스는 순이익의 50%가, 포드는 25%가 각각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내내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면서 미국 사람들 일자리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보복 관세를 경고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지난 1일) : 스텔란티스에게 전하세요. 만약 공장을 옮긴다면, 모든 차에 100% 관세를 매길 거라고 말이죠. 그러면 이전을 중단하겠죠.]

GM이 이미 멕시코 추가 투자를 중단할 계획인 가운데, 다른 기업들도 계획을 수정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도 기아차가 40만 대를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는 등, 멕시코에 92개 회사가 공장을 가동 중인 만큼 적잖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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