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前 서원대 교수가 지난 2ㅜ얼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5·16·17차 인재영입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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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졌던 서울 종로 보궐선거(2022년 3월 9일)에 출마하려 했으나 김건희 여사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의혹 하나를 보탰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직속청년위원장,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때 원희룡캠프 상황실장, 20대 대선 윤석열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거쳐 2024년 2월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로 간판을 바꿔 달고 22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신 전 교수는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캠프 시절 들었다"며 관련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즉 △ 윤석열 캠프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이 종로 보선 출마 여부를 놓고 대통령과 상의했다 △ 대통령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 얼마 뒤 김건희 여사의 반대로 공천이 안 됐다(당시 공천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받았음)는 소문이 돌았다는 것.
신 전 교수는 "(대선 당시) 저는 원희룡 캠프 멤버들과 같이 쭉 일을 했었고 원 전 장관은 대선 때 정책총괄본부장이었다. 그 캠프(원희룡 캠프 멤버) 내에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원희룡 장관한테 직접 들었나, 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들었나"고 묻자 신 전 교수는 "3년 전 일이여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캠프에서 그 얘기는 많이 돌았다"며 웬만한 사람은 아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공천 무산 이유에 대해 신 전 교수는 "당시 뉴스를 찾아보면 (김 여사가 원 전 장관 부인에게) 수행을 부탁했다는 뉴스가 있다. 이를 (원 전 장관 부인이) 수락 안 했거나 실행이 안 돼 '(김 여사가) 기분이 나쁘셨다"는 식으로 소문이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그 정도로 이야기가 캠프에서 돌았다면 원희룡 장관이 주변 분들, 신 교수나 다른 분들한테 이야기했었을 것 같은데 일체 말이 없었냐"고 하자 신 전 교수는 "그때 나왔던 여러 이야기가 뭐였냐면 (대통령이) 처음에는 좋다고 하셨다가 '왜 한 지역에 매몰되려 하느냐, 기왕이면 같이 정권을 창출하고 다음번 장관도 하고 해서 대권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원 전 장관을) 설득했다더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얘기를 원 전 장관이 직접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하여튼 캠프 내에서 그런 말이 나돌았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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