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8주년 맞아 두 명 동문 선정..."동아인들 빛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방성빈 BNK부산은행장과 권기철 법무법인 정인 변호사가 '자랑스러운 동아인상'을 수상했다.
동아대학교는 개교 78주년을 맞아 역사를 빛낸 두 명의 동문을 선정, 오는 31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이들의 헌신과 성과를 기념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동아대 법학과 출신으로 부산 금융계에 입문한 방성빈 은행장은 1989년 BNK부산은행에 입사한 후 다양한 중책을 맡아가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재임 중이던 시절, 그는 중국 내 두 번째 지점 설립을 진두지휘해 난징지점의 인가를 6개월 만에 성사 시키며 외국은행으로서 최단기 인가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그의 경영 혁신에 대한 추진력은 BNK부산은행의 글로벌 진출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BNK부산은행 제14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그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문화·예술·체육·환경 등 다방면에서 지역사회 공헌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으로 부산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다른 수상자인 권기철 변호사는 동아대 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이후 법조계에 뛰어들어 부산지방법원, 창원지방법원, 부산고등법원에서 오랜 시간 부장판사로 활약했다. 형사재판 전문가로 이름을 알리며 15년 간 형사재판을 담당했고, 국선전담변호사 선발 및 교육 업무를 맡아 후배 법조인 양성에도 기여했다.
더불어 그는 법원 국제봉사단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희망여행’ 몽골희망원정대의 단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역 대학에서 헌법의 가치를 강조하는 강연을 통해 동아대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해 왔다. 올해 초 창원지법 마산지원장에서 퇴임한 후에는 법무법인 정인에 합류하며 부산 법조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동아대학교는 이번 두 수상자를 통해 대학의 자부심과 전통을 다시금 확인하는 한편,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두 수상자의 공로를 기념하는 이 자리에서 동아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동아인들이 빛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부산·울산·경남 건설업계, BIM 교육 동아대에서 활발히 진행
동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15개 사와 협력해 BIM 활용 교육 실시…산학협력 강화
부산·울산·경남 지역 건설 업계가 디지털 혁신의 핵심 기술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 교육을 통해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었다.
동아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는 최근 ‘BIM 소프트웨어 활용 건설 산업 재직자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지역 건설업체 15개 사에서 50여 명이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부울경 지역 토목건설 업계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BIM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울로 가야 했던 기존 교육의 불편을 해소하며 지역 내 인재 양성과 기술력 향상에 기여했다.
BIM은 3차원 입체설계를 바탕으로 건설 과정 전반의 정보를 통합하고, 협업 기반의 데이터 활용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한국 또한 2030년까지 모든 공공 건설 사업에 BIM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이미 2024년부터는 1000억원 이상 공공 공사에 BIM 적용이 의무화 됐고, 적용 범위는 2026년 500억원, 2028년에는 300억원 규모의 공사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처럼 BIM은 건설 업계의 미래로 자리 잡고 있으며, 동아대는 이를 바탕으로 건설시스템공학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 ‘LINC 3.0 사업 2024 디지털 공공 안전 재직자 직무 교육’을 통해 재직자들이 실무에서 BIM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도로, 교량, 터널, 환경 시설 등의 사회기반시설 설계에 BIM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습과 코칭을 병행하며 실질적인 역량을 높였다.
이번 BIM 교육은 실전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대건설, 동아지질, 에이치케이이앤씨 등 참여 업체의 임직원들은 각종 BIM 솔루션을 활용한 사례 연구와 실습을 통해 BIM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법을 익혔다.
박성혁 동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업체들이 서울까지 갈 필요 없이 지역 내에서 BIM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동아대가 이 지역 건설 업계와 협력하며 BIM 기술을 확산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BIM 교육은 동아대학교가 산학협력 가족회사와 함께 추진한 것으로,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건설 산업의 핵심 역량을 쌓고자 하는 학생과 재직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에 발맞추어 지역 건설업체들이 BIM을 적극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동아대의 노력이 돋보인다.
이번 교육으로 동아대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건설 업계의 BIM 기술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의 미래를 함께 밝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주경제=부산=박연진 기자 cosmos18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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