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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숲을 찾곤 한다. 그런데 서울에서 광화문과 종로까지 지하철로 20분, 강남까지는 40분만에 갈 수 있으면서 아파트가 숲에 둘러싸인 지역이 있다. 은평구 대장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이곳을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직접 걸어봤다.
▶이용안 기자
우선 여기는 지하철 3호선 녹번역 근처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역 주변이 아파트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또 신축아파트가 많은 편입니다. 3번 출구 앞으로는 '힐스테이트 녹번역'과 '녹번역 e편한세상캐슬'이 있구요, 길 건너에는 '힐스테이트 녹번'과 '래미안베라힐즈' 그리고 '북한산 푸르지오'까지 있습니다. 이렇게 신축이 많으니까 아파트 가격 면에서 지금 은평구의 대장 동네가 바로 이 녹번역 근처입니다.
녹번은 지하철 3호선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서울 중심 상업지역인 종로, 광화문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고요, 여의도랑 강남까지도 4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신혼부부들한테 인기가 많아요. 직주근접이 좋은 것 치고는 다른 지역보다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거든요.
이제 아파트를 실제로 살펴보면서 더 말씀을 드릴게요, 먼저 역 바로 앞에 있는 힐스테이트 녹번역부터 가볼건데요 2022년 준공됐고 879세대로 구성됐습니다. 산자락에 있다 보니 평지는 아닙니다. 그래도 신축아파트라 상가 엘리베이터를 통해 바로 단지에 들어갈 수 있고요, 또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로 이 옆길을 이용해서 백련산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조금 올라가다 보면 가수 성시경씨 팬분들이 만든 성시경숲에도 갈 수 있습니다.
힐스테이트를 시공했던 현대건설이 이 아파트를 지을 때 앞에 있는 백련산과의 조화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단지 안에도 조경이 상당히 잘 돼 있죠. 연못도 있고. 그리고 제가 이틀 전에 사전답사를 미리 왔는데요, 그땐 비가 내려서 그런지 풀내음이라든가 숲 속 특유에서 나는 자연의 냄새가 단지에 퍼져 있더라구요. 되게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어쨌든 산을 깎아 만든 곳이라 단지 내에서도 단차가 존재하는데요, 여기는 단지 안에 엘리베이터는 따로 없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많은 편이라 공부방 같은 곳들도 단지 내에 있습니다.
가격에 대해 말씀드리면 34평이 지난달에 12억3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찍었구요. 25평 같은 경우에는 9억에서 10억 사이에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서울 신축아파트 치고는 엄청 비싼 가격은 아니죠.
이번에는 바로 옆에 있는 녹번역e편한세상캐슬로 한 번 가볼게요, 가면서 녹번역에 대해 설명을 좀 더 드리자면 이 아파트 바로 길 건너에 은평초등학교가 있긴 한데요, 요 동네 아쉬운 게 근처에 중학교가 별로 없습니다. 원래 지금 가고 있는 e편한세상을 만들 때 중학교도 지으려 했다는데요 무산됐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기 바로 근처에서 명성학원이 있는데요, 은평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원이라고 합니다.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에 왔는데요, 이 아파트도 역시 단지 내 단차가 있습니다. 근데 정말 대규모 아파트에요. 2020년 준공됐고 총 2569세대인데 힐스테이트 녹번역보다 3배 정도 많죠. 여기는 맨 아랫 동에서 제일 끝동으로 가려면 단지 내 엘리베이터를 두 번이나 타야 합니다.
단지 규모가 더 커서 그런지 조경도 힐스테이트 녹번역보다 좀 더 잘 가꾼 느낌이 있어요. 정말 숲속에 온 것처럼 예쁘죠. 그리고 단지 내 엘리베이터가 있으니까 좀 이렇게 위에서 아파트를 내려다보는 풍경이 새롭기도 해요.
온 김에 한 번 끝 동까지 가보죠. 단지 내 엘리베이터를 두 번 타면 갈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이 아파트 가격에 대해 말씀드리면 힐스테이트 녹번역이랑 비슷합니다. 25평이 9억에서 10억대구요, 30평대는 11억에서 12억 정도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호가 같은 경우는 힐스테이트 녹번역이 지하철이 가까워서인지 조금 더 높다고 합니다.
그래도 장점만 있을 순 없겠죠. 여기 이 통일로가 이 동네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파주에서부터 내려오는 차들이 다 이 길을 통해서 남쪽으로 가는데요, 버스전용차로를 빼면 2차선입니다. 위에서부터 출퇴근차량이 엄청나게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죠. 통일로를 출퇴근 시간에 자차로 지나다니는 분들은 정말 고통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는 신혼부부들에게는 이 동네가 좋은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출연 이용안 기자
촬영 이상봉 PD, 백정하 PD
편집 백정하 PD
디자이너 신선용
이용안 기자 king@mt.co.kr 이상봉 PD assio28@mt.co.kr 백정하 PD damha135@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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