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의회폭동 현장' 연설…멜라니아 "트럼프 히틀러 아냐"
[앵커]
미국 대선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으면서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의 신경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요.
워싱턴을 연결해 미국 대선 분위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네, 저는 미국 워싱턴 DC 한복판에 자리한 엘립스 공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공원 뒷편 멀리 보이는 건물이 바로 백악관입니다.
잠시 뒤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이 바로 이곳에서 열리는데요.
제가 조금 전까지 이곳에서 라이브 방송을 현장을 전해드리면서 직접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일단 워낙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니까 전화 소통도 어렵고 인터넷 연결이 워낙 상태가 좋지 않아서 시청자 여러분들께 양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금, 승패를 가를 경합주도 아닌 이곳을 찾은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죠.
엘립스 공원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복 선동연설을 해 '의회폭동'을 선동한 상징적 장소죠.
해리스 부통령의 말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28일 미시간주 유세)> "우리는 모두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려고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볼 수 있는 권리를 위해서입니다."
판세가 워낙 초박빙이다 보니 또다시 '대선 불복'이라는 불상사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그래서 미국 주요 언론들은 오늘 이곳에서의 해리스 연설을 '최종변론'이라고까지 이름 붙이고 있습니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가 민주주의와 법치를 강조하며 트럼프와 확실한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읽혀집니다.
한편 공화당 출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딸은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며 경합주 선거운동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가만있지는 않았을 텐데요.
부인 멜라니아 여사까지 팔을 걷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트럼프 하면 떠오르는 주제가 된 국경 문제와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다시금 강조했는데요.
불법 이민자들이 만든 범죄 조직과 그들의 자산을 압류하겠다고 밝혔고요.
범죄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주기 위한 별도의 기금을 마련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의 국경 정책을 언급하며 "대통령직에 부적합한 결격 사유"라고 직격했습니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은 실패했다며 책임을 해리스에게 돌렸고, 최근 허리케인 피해에 대한 정부의 미숙한 대응도 비판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7개 경합주에서 모두 앞서고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그 정신은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과거 '은둔형 퍼스트레이디'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남편의 선거운동을 도왔는데요.
친트럼프 성향 폭스뉴스에 출연해 "사람들이 남편을 지지하는 것은 미국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이며, 남편 트럼프는 조국을 사랑하고 히틀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후보의 신경전은 더욱 뜨거워졌고 발언 수위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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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으면서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의 신경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요.
워싱턴을 연결해 미국 대선 분위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미국 워싱턴 DC 한복판에 자리한 엘립스 공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공원 뒷편 멀리 보이는 건물이 바로 백악관입니다.
잠시 뒤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이 바로 이곳에서 열리는데요.
근데 이제 해리스 부통령과 관련된 영상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많은 모인 군중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 전까지 이곳에서 라이브 방송을 현장을 전해드리면서 직접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일단 워낙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니까 전화 소통도 어렵고 인터넷 연결이 워낙 상태가 좋지 않아서 시청자 여러분들께 양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금, 승패를 가를 경합주도 아닌 이곳을 찾은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죠.
엘립스 공원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복 선동연설을 해 '의회폭동'을 선동한 상징적 장소죠.
해리스 부통령은 이곳에서 미국이 새로운 시대를 향해 페이지를 넘기고 트럼프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말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28일 미시간주 유세)> "우리는 모두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려고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볼 수 있는 권리를 위해서입니다."
판세가 워낙 초박빙이다 보니 또다시 '대선 불복'이라는 불상사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실제로 최근 CNN 여론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이 트럼프가 패할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거라고 답변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미국 주요 언론들은 오늘 이곳에서의 해리스 연설을 '최종변론'이라고까지 이름 붙이고 있습니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가 민주주의와 법치를 강조하며 트럼프와 확실한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읽혀집니다.
한편 공화당 출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딸은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며 경합주 선거운동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가만있지는 않았을 텐데요.
부인 멜라니아 여사까지 팔을 걷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트럼프 하면 떠오르는 주제가 된 국경 문제와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다시금 강조했는데요.
불법 이민자들이 만든 범죄 조직과 그들의 자산을 압류하겠다고 밝혔고요.
범죄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주기 위한 별도의 기금을 마련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의 국경 정책을 언급하며 "대통령직에 부적합한 결격 사유"라고 직격했습니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은 실패했다며 책임을 해리스에게 돌렸고, 최근 허리케인 피해에 대한 정부의 미숙한 대응도 비판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7개 경합주에서 모두 앞서고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그 정신은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과거 '은둔형 퍼스트레이디'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남편의 선거운동을 도왔는데요.
친트럼프 성향 폭스뉴스에 출연해 "사람들이 남편을 지지하는 것은 미국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이며, 남편 트럼프는 조국을 사랑하고 히틀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후보의 신경전은 더욱 뜨거워졌고 발언 수위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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