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의 사주를 풀이하는 모습/사진=SBS 모비딕 채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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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시가 팬 폭행을 방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 사태를 4년 전 예언했던 한 유튜브 방송이 재주목받고 있다.
30일 유튜브 등 온라인 상에서는 4년 전인 2020년 9월 SBS가 운영하는 웹 콘텐츠 채널 '모비딕'에서 제작한 '제시의 쇼!터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강헌 명리학자가 나와 제시의 사주에 대해 풀이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쇼터뷰 대상으로 출연한 강헌 명리학자는 "현재 제시의 사주가 썩 좋은 편은 아니"라면서 "제시가 조심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중 하나는 남자였다. 명리학자는 "제시가 관살혼잡 사주"라면서 "남자 때문에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시의 사주를 풀이하는 모습/사진=SBS 모비딕 채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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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는 과거 남자친구들이 '나쁜 남자'였던 것을 회상하면서 "소름 끼친다"고 언급했다. 크리스천이라고 밝혔던 제시지만, 명리학자의 정확한 사주풀이에 귀를 열심히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이에 강 명리학자는 "'남자는 나의 관객'이라고 생각하라"면서 "'가까이서 상처 주지 말고 멀리서 쳐다만 보다 가줄래?'라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그 제시가 낮에 뜬 태양과 같은 사주 '병오일주'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태양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 약하고 가난하고 힘든 곳에 자신의 빛을 비추어라. 약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면 제시의 삶이 영예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시는 "(나는) 강한 사람보다 약한 사람한테 더 잘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 해당 명리학자는 "그 자세를 잊지만 않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제시의 사주를 풀이하는 모습/사진=SBS 모비딕 채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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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4년 전 이미 최근 사태를 예견한 듯한 명리학자의 사주풀이에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남자 조심, 약자에게 잘해라. 다 말해줬네", "소름 돋네. 약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라고 했는데 미성년자 팬 보호 안 해줬네", "약한 사람한테 잘해준다면서요", "성지순례 왔습니다", "사건 터졌을 때 피해자를 위해서 어떤 행동 하나라도 했으면 이 정도까진 나락 안 갔을 듯", "레전드다", "사건 후 도망간 남자…맞는 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시는 팬 폭행을 방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제시가 거절 의사를 표하자 프로듀서 코알라가 사진을 요청한 팬에게 다가가 위협적인 자세를 취했고 제시는 그의 행동을 제지했다. 하지만 그 이후 일행에 섞여 있던 1명이 피해자에게 다가가 얼굴을 가격했고, 제시는 말리지 않고 곧바로 장소를 벗어났다는 게 피해자 주장이다.
제시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가해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나와 친한 프로듀서의 중국인 친구"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23일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지만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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