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스웨덴서 개최되는 추계 행사 참석…'그랩바디' 플랫폼 적용 파이프라인 데이터 공유
에이비엘바이오는 '바이오 유럽 2024'에 참석해 4-1BB 기반 이중항체와 BBB 셔틀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은 2800여곳의 제약·바이오기업과 55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유럽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다. 바이오 유럽은 춘계·추계 행사로 나뉘어 1년에 두 번 개최되며, 이번 추계 행사는 내달 4~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양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만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의 최신 임상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다.
그랩바디-T 기반 이중항체로는 'ABL503', 'ABL111', 'ABL103'이 있으며, 모두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ABL503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고, ABL111은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최근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추가 공개했다. ABL103은 국내에서 임상 1상 용량 증량을 진행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혈액뇌관문(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에 대한 논의 역시 진행된다. BBB 셔틀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트론티네맙'의 고무적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 이후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트론티네맙은 과거 임상 3상 실패 후 개발이 중단된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일항체 '간테네루맙'에 BBB 셔틀을 접목한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올해 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바이오 USA, 바이오 유럽 등의 행사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만나 최신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꾸준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현재 이중항체 ADC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행사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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