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사진제공=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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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올해 1월부터 10월25일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506명을 붙잡았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23명은 구속했다.
이 기간 붙잡힌 피의자는 △10대 411명(촉법 78명) △20대 77명 △30대 13명 △40대 2명 △50대 이상 3명이다. 경찰은 총 964건을 접수했는데 '허위영상물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한 지난 8월28일부터 지난 25일까지 519건의 사건이 몰렸다.
경찰은 집중단속 시행 이후 하루 평균 17.57건의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을 접수했다. 경찰이 피의자 검거를 시작하자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는 일평균 2.86건의 사건이 접수돼 범죄 발생 추세가 둔화됐다.
경찰청은 집중단속 시행 후 동기 부여와 사기 진작을 위해 올해의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검거 유공자 3명을 특진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열린 특별승진 임용식엔 조지호 경찰청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등 경찰청 지휘부와 특진 대상자의 가족과 동료가 참석했다.
조 청장은 "여기 계신 수사관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딥페이크 성적 허위영상물을 유통하는 다수의 텔레그램 채널 및 불법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딥페이크 성범죄를 완전 근절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선봉에 서서 우수 수사기법을 공유하고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텔레그램 채널 등을 운영하면서 피해자들의 사진을 나체사진과 합성하는 방식으로 허위영상물 및 아동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피의자 5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한 유공으로 특진한 김 모 경위는 "피의자 검거를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팀원들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사이버상 성폭력 범죄의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허위영상물 범죄 집중단속'을 내년 3월31일까지 지속하면서 성과우수자에 대한 특별승진 및 포상을 시행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 활용, 국제공조 강화, 예방과 교육, 위장수사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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