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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이스라엘군 가자 북부 공습으로 하루 만에 최소 9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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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9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서진 건물 잔해 위에 앉아있다. 베이트 라히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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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공습해 100명에 육박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3주 동안 가자 북부에서 7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최근 9일 동안 300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가디언은 보도했다.



시엔엔(CNN)은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29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 북부 베이트 라히아 지역 등에서 최소 9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희생자 중 25명은 어린이였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베이트 라히아 지역 공습으로 많은 희생자들이 여전히 잔해 밑과 도로에 깔려있다”고 밝혀 희생자가 늘어날 우려가 크다. 알자지라는 이날 남부 칸유니스 등을 포함해 가자 지구 전역에서 최소 14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가자 지구 북부 사망자는 132명으로 늘었다고 이 언론은 집계했다. 시엔엔은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에 머물던 200명 이상의 남성들이 옷을 벗고 웅크리고 앉아 수색을 당했다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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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 남성들로 보이는 이들이 옷을 벗고 웅크리고 있는 모습. CN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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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어진 가자 북부 공습에 대해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민간인 생명의 손실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영국 가디언 등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몰아내는 일명 ‘장군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짚었다. 장군 계획은 전역한 이스라엘의 지휘관들이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붙은 이름으로 가자지구 북부 주민을 남부로 다시 밀어낸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4만3061명 사망하고 10만1223명이 부상을 입었다. 레바논도 최소 2672명이 사망하고 1만2천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은 12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중 300명 이상이 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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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밤사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건물 안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베이트 라히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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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의 카말 아드완 병원에서 의료진이 세계보건기구 등과 부상자와 암 환자를 가자시티의 알 시파 병원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베이트 라히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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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팔레스타인 소녀가 건물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베이트 라히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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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에 있는 카말 아드완 병원의 구급차가 파손된 모습. 베이트 라히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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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한 빵집 밖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빵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칸 유니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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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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