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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5성급 호텔신라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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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속속 들어서며 해운대 해변과 경쟁 구도

연합뉴스

오시리아 관광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5성급 호텔이 잇따라 자리를 잡고 있다.

호텔신라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패밀리 리조트 부지 개발사인 이스트베이 주식회사와 '신라모노그램 부산'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개발사인 이스트베이 측은 올해 안으로 건축허가를 받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3만여㎡의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6층 규모로 건물을 조성한다.

호텔신라 측은 5성급 호텔과 휴양 콘도미니엄을 500개 객실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온천수를 활용한 수영장과 온천 등의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2028년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일정은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신라호텔이 들어서면 특급호텔로는 4번째가 된다.

이곳에는 2017년 아난티 코브가 가장 먼저 들어섰고, 이어 지난해 '빌라쥬 드 아난티'가 개장했다.

내년에는 '반얀트리 해운대'가 오픈을 예고한 상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특급호텔이 속속 들어서면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과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부산에는 10개의 특급호텔이 있는데 5곳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 몰려 있었고, 나머지는 부산진구, 동래구, 서구,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에 분산돼 있다.

부산관광업계 관계자는 "특급호텔들이 몰릴수록 부산 전체에 관광객을 모으는 효과는 더 많이 생길 것"이라면서 "내부적으로는 전통의 강자인 해운대해수욕장 주변과 신흥 관광지로 떠오르는 오시리아 간의 특급호텔 대전이 눈길을 끌 것 같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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