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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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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어닝서프라이즈에 일본 증시 반짝…중화권은 '우울'[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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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년간 10조 위안 경기 부양책 검토 중" 보도에도 중화권 증시는 대체로 내림세

머니투데이

한 남성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설치된 나스닥 마켓사이트 앞을 지나는 모습./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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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일본 증시는 간밤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의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향후 수년간 10조 위안 규모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는 보도에도 대체로 내림세였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25% 상승한 3만9390.49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IT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부풀면서 나스닥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닛케이 지수도 그 영향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알파벳은 이번 3분기에서 매출이 전년보다 15.1% 늘어난 88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문가 예상치(863억 달러)도 뛰어넘는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에서 658억5000만 달러의 매출이 나왔고, 이중 유튜브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 늘어 89억2000만 달러였다.

SNS 플랫폼 기업 레딧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3분기 매출 3억48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은 3만1280만 달러였다. 이에 따라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가까이 급등했다. 레딧 주가 상승폭은 25%에 근접했다.

반면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86% 하락한 3258.05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워 1.86% 내린 2만316.23을 기록했다.

간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가 내달 4~8일 열리는 회의 마지막 날 6조 위안(1160조원) 규모 유동성 공급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부터 3년간 특별국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안이라고 한다. 또 로이터는 중국 당국이 10조 위안(1930조원) 규모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도 에너지, 부동산 부문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중화권 증시는 우하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현지시간 12시10분 기준 0.02% 오른 2만2931.50에 거래되고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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