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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우아콘2024] “AI 지식 탐색기 ‘물어보새’, 기업 데이터 리터러시 상향평준화 가져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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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서 구동하는 물어보새…“현재 업무 보조 단계, 내년까지 부분 업무 지능화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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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덕트로 제작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지식 탐색기 ‘물어보새’가 우아콘2024에서 공개됐다.

우아한형제들 BADA팀 소속 성한영 매니저는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2024’(이하 우아콘)을 통해, 물어보새 탄생 배경으로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을 상향 평준화시켜 스스로도 누구의 도움 없이 의사결정을 잘 하는 구성원으로 만드는 것이 BADA팀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들이 말하는 리터러시란 ▲데이터에 대한 이해 ▲데이터에 대한 생성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 ▲데이터 기반의 의사소통을 하는 능력을 뜻한다. 이 4가지에 대한 역량이 골고루 갖춰져 있어야지만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을 확보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 어떻게 이 데이터 리터러시를 올릴 수 있을까. BADA팀에선 다시 4가지에 대한 기능을 제안했다. 첫 번째로는 데이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데이터 디스커버리’다. 예를 들면 ‘이 데이터는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고 이건 어떻게 사용해야 되지?’라는 궁금증이 있을 때 이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들이 해결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텍스트-투-SQL(Text-to-SQL, Structured Query Language)다. 글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듯 텍스트를 SQL으로 변환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응용해서 누구나 데이터를 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제공해 준다.

다음으로는 에이전트 애널리틱스다. 데이터 분석은 퇴고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가설을 도출하고 검증하거나, 데이터를 탐색해서 패턴을 규명해내는 작업들을 반복적으로 진행하기 마련이다. BADA팀은 이 개념을 응용해 에이전트 애널리틱스라는 기능으로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성한영 매니저는 “앞 단계들을 거치게 되면 데이터들은 정보가 되고 정보는 지식으로 변환된다”며 “이렇게 생산된 지식을 여러분들이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검색해서 이용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의사소통의 효율화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고, 지식 셰어링 등까지 갖춰야지만 기업이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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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서비스를 모두 갖추기 위해 BADA팀이 개발 중인 지식 탐색기가 바로 물어보새다. 물어보새는 이 4가지 기능을 갖추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 매니저는 “우아한형제들은 슬랙(Slack)을 사용해서 주 업무 소통을 진행하고 있는데, 물어보새를 검색해 사용하게 되면 예컨대 특정 날짜나 음식 카테고리, 배달 음식에 대한 주문 수나 주문 수 비율에 대한 내용들에 대해 쉽게 쿼리문을 작성할 수 있다”며 “간단한 쿼리부터 복잡한 쿼리까지 30초에서 1분 이내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BADA팀은 물어보새 같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고려해야 될 요소도 4가지로 정의했다. 체계화와 효율화, 자동화, 접근성이다. 먼저 체계적인 정보 수집은 필수다. 우아한형제들에게는 데이터서비스팀이 있는데, 이는 데이터플랫폼팀, 데이터거버넌스팀, 데이터엔진 팀으로 나뉜다.

성 매니저는 “데이터플랫폼팀은 사내에 테이블을 관리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고, 데이터거버넌스팀은 사내 용어를 표준화해서 관리하고 있다”며 “엔지니어링 팀은 검증할 수 있는 분석 파트를 제공해 주는 등 이러한 지원이 있었기에 체계적인 정보 수집이 가능했다. 이 요소들은 반드시 선행적으로 고려해야 될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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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내 정보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찾기 위해서는 검색 기술에 대한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고, 365일 24시간 상시 응답을 받기 위해 자동화도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소통에 익숙한 채널을 사용해야 하고, 우아한형제들은 슬랙 채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어보새를 슬랙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물어보새 최종 목표는 업무 보조-업무 자동화-부분 업무 지능화-업무 지능화-업무 자율화 순으로 5단계 스텝을 밟는다. 즉, 물어보새가 스스로 결정을 하면서도,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BADA팀의 물어보새는 현재 업무 보조 단계에 있지만, 하반기 개발을 마치고 나면 내년엔 업무 자동화 및 부분 업무 지능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성 매니저는 “올 상반기 동안 BADA팀에서 물어보새를 개발하면서 느낀 것은 우아한형제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아마 많은 기업들도 데이터 리터러시를 올리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우아한형제들이 선도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개발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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