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부터 빅테크 3분기 실적 공개
구글 클라우드 실적 성장 "122조원 매출 기록"
애플 31일 실적 발표 아이폰 판매량 부진 우려
글로벌 투자은행 이타우BBA "애플·아마존 어닝쇼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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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을 필두로 애플까지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성적이 대거 발표된다. 이번 실적은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사업 진행수준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클라우드 성적을 통해 향후 전망치와 함께 AI에 대한 투자 규모와 산업 성장도를 확인할 수 있다. 알파벳, MS, 메타, 아마존 모두 AI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구글이 비관론을 잠재우고 호실적을 발표한 반면 애플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글, 비관론 잠재운 호실적 공개
30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시작으로 5개 빅테크 기업이 7∼9월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30일에는 시가총액 3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실적을 발표했고, 하루 뒤인 3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실적을 내놓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집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서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인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닷컴은 3분기에 평균 19%의 순익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이는 지난 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수준이다.
먼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29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 882억7000만달러(약 122조원), 주당 순이익 2.1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863억달러를 넘어선 성적이며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1.85달러를 상회했다. 성장을 이끈 건 클라우드 부문이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은 35% 증가한 113억 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4.9% 증가했다. AI 시대를 맞아 주요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이 거세지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는 "AI에 대한 장기적인 집중과 투자는 소비자와 파트너가 우리의 AI 도구를 통해 혜택을 누리면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아마존 실적 '관건'
메타는 30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온라인 광고 사업과 AI 투자 규모 외에 AI 관련 사업 확장 여부가 관건이다. 다음 날인 31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공개한다. 아이폰16 등 전자기기를 비롯해 AI를 적용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성적이 전체 실적을 좌지우지 할 전망이다.
문제는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부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폰16 출시 첫 주 판매량은 3700만대로 전작 대비 12.7% 줄어든 규모다. 여기에 4분기 생산도 전작보다 소폭 줄어들 거란 전망도 나온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16 생산량을 내년 상반기까지 약 1000만대 줄였다고 밝혔다.
특리 애플은 AI 기능인 인텔리전스를 탑재했지만 이또한 반응이 미지근하다. 이유는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경쟁사에 비해 늦게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영어로 제한적으로 선보였기 때문.
이에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이타우 BBA는 "다음주 예정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 애플과 아마존이 어닝 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는게 현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아마존도 애플과 같은 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력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과 AI 투자 및 사업 확장과 연말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경영진의 판매 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아마존에 대해선 "아마존의 마진은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부진한 3분기 실적과 함께 급격한 매도세가 연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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