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빛그린산단 50만㎡ 1160억에 매입 계약…이전 가시화
광주시, 실질적인 이전 계획 실행시 도시계획변경 협상 착수 검토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금호타이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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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이전을 위해 함평 빛그린산단 부지를 매입하기로 하면서 광주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빛그린국가산업단지 2단계 사업구역 소재 토지인 함평군 월야면 외치리 일원의 50만㎡를 1160억 8417만 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신부지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29년까지 거래대금을 나눠서 납부할 계획이다.
빛그린산단은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 일원에 조성된 1.8㎢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로 미래형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금호타이어의 빛그린산단 토지 매입이 현실화되면서 광주시도 현재 광주공장 토지에 대한 도시계획변경 협상절차 이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법상 협상대상은 1만㎡ 이상 대규모 시설 유휴부지로 규정하고 있어 가동중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해당하지 않는다.
광주시는 적극 행정 차원에서 지난해 가동 중인 공장이라도 도시계획변경 협상을 할 수 있는지 국토부에 질의했고, 예측이 가능하면 할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경우 이전부지를 매입하고 인허가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실질적인 이전계획을 실행하는 경우 광주시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기존 광주공장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변경 절차가 본격화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도시계획변경 절차를 통해 용도변경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부동산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존 공장부지 매각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대규모 상업용지를 필요로 하는 유통 대기업들이 부지를 이미 마련한 점도 과거와 달리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광주시 박용수 도시계획과장은 "협상의 전제 조건인 부지 매입 그 다음에 인허가 절차, 착공 등 협상 조건이 마련된 이후에는 언제든지 협상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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