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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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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가 최근 야당 대표에게 전화해 1시간 동안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대통령 부인이 그랬다면 부적절한 거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30일)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자신이 통화했다고 밝히고 나서면서 무슨 이야기가 오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허은아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오늘 좀 같은 질문들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어떠셨어요?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우선은 당황스럽습니다. 갑자기 왜 이런 일이 있을까라는 것 때문에 좀 당황스럽고요. 그리고 당대표이기 때문에 발언에 대한 기본 무게가 있어야 될 것이고. 또 통화를 한 분이 한 나라의 영부인이기 때문에 참 애매합니다. 민간인이라고 말하기도 뭐하고 또 공적인 분이라고 말하기도 뭐한. 왜냐하면 어떤 법적인 것으로 정의되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분에 대한 대화를 이야기해야 되는 것이냐 말아야 되는 것이냐, 이런 것 때문에 좀 고민이 됐고요.]
[앵커]
아무래도 또 많이 질문을 받으시다 보니 밝히신 것 같은데.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건 맞다. 그런데 최근이 아니라 지난 7월이다. 시부상이었기 때문에 날짜를 정확히 기억한다 이렇게 밝히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상황에서 통화가 이루어졌던 건가요? 왜냐하면 시부상이셨으면 빈소에 계셨을 것 같은데.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그렇죠. 빈소에 있었고요. 그때 우원식 의장이나 추경호 원내대표나 또 오세훈 시장처럼 여야의 정치인들이 조문을 직접 오셨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조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미안함 얘기하시면서 위로하는 전화를 주셨어요. 그런데 제가 그때 때마침 언론인들이 와서 언론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빈소에?} 때에 전화를 주셔서 제가 전화를 몇 번 못 받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앵커]
여사가 계속 전화를 하셨던 거군요?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그때 텔레그램으로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기존에 제가 탈당하기 전에 몇 번 통화했을 때는 일반 전화로 주셨었는데 그래서 보안에 신경을 쓰시는구나라는 생각을 좀 했었고. 그때도 또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이렇게 생각은 들었는데 그래도 조문에 대한 위로의 전화였기 때문에 통화를 잘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1시간이나 통화를 하신 거예요?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1시간이라는 단어를 저는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 오랫동안 통화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1시간도 제가 말한 것은 아닙니다.]
[앵커]
대표님이 직접 밝히신 내용은 아니지만 어쨌든 오랫동안 통화를 하셨다. 그럼 이전에도 또 통화를 하셨었다고 했는데 꽤 텀이 있었던 건가요?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제가 탈당 이후에는 통화한 적이 없고요. 이번에 시부상 때 전화를 줘서 그래서 더 많이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쩌다가 그렇게 오랫동안 통화를 하신 건가요? 왜냐하면 대표님이 하실 말씀은 그렇게 많지 않았을 것 같아서요, 아무래도 야당 대표시니까.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우선은 뭐 시부상에 대해서 위로에 대한 말씀하셨고요. 기존에 여사의 시부상 때도 제가 갔었고. 국민의힘에 있었기 때문에. 위로의 말씀들이 좀 있었고요. 그 후로 여사께서 하고 싶으셨던 말씀들을 제게 하셨던 거죠.]
[앵커]
그러니까 그 하고 싶은 말씀들을 하셨다, 이 부분 때문에. 아마 이 부분도 대표님이 밝히신 내용이 아닌 걸로 알고 있지만 "억울함을 토로했다, 여사가" 이렇게 알려지면서 이 부분이 좀 논란이 됐었습니다. 대화를 다 밝히실 수는 없겠지만 어떤 부분 때문에 좀 억울해 하셨는지 대략적으로나마…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억울하다는 단어를 쓰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불편함이 있구나, 편하지 않구나.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불편한이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고요.]
[앵커]
한동훈 대표요?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다만 저는 이 이야기가 왜 나오는 건지에 대해서 주목하고 싶습니다. 7월 12일이면 세 달도 더 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 김건희 여사와 제가 통화한 야당 대표로서의 발언이 나오는 건지에 대한 것이 좀 궁금하고요. 이걸 저는 물귀신 작전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어떻게요?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왜냐하면 오늘 김재원 최고위원께서 어느 프로그램에 나와서 뭐 마치 제가 먼저 문자를 보내서 김건희 여사가 어쩔 수 없이 전화를 한 것처럼 말씀을 하시는 것도 저는 좀 이상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문자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문자를 주셔서 거기에 답변을 드렸고. 그랬더니 전화를 주셨던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 확인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도 왜 그냥 물타기 형식의 물귀신 작전을 쓰는지를 모르겠다. 제가 '갑자기 왜?'에 대한 숙제를 지금 풀고 있는 중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 사실 자체를 또 대통령실에서 언론에 알린 것 같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왜 그랬다고 생각하시는지…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우선은 처음에 그 발언을 하셨던 소장이 용산에서 정보를 받았다라고 했고요. 그 후로도 몇몇 기자들에게 확인해 보면 또 용산에서 소스를 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내용은 김건희 여사와 저만 알 수 있는 내용인데 그걸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저렇게 말하나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또한 내용들이 좀 맞지 않는 내용, 제가 하지 않았던 내용들을 꼭 제가 한 것 마냥 이야기하는 것들이 저는 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김건희 특검법을 찬성하는 정당이고요. 그리고 이렇게 여사가 민간인이냐 아니면 법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헷갈림 때문에 모든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제가 판단하지 못하는 것처럼 대통령의 영부인법 그러니까 김건희법이 필요하다라고 저희 개혁신당은 생각하고 있거든요. 법적인 지위를 제대로 가져라. 그래야 권한만큼의 책임을 지울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마포대교 가서 뭔가 지시하는 거, 멋대로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기본적인 김건희법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때 한동훈 대표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얘기를 했을 때 대표님이 어떻게 조언을 해 주신 게 있습니까?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조언이라고 하기보다는 제가 더 많이 들었습니다만, 기억을 해 본다면 공인이기도 한 거잖아요. 쉽지 않음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절제의 미덕, 참아야 할 때가 있고 나서야 할 때가 있음을 제가 얘기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주로 듣는 입장이셨어요?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저는 주로 듣는 입장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랜 시간 동안 여사가 이야기를 하고 대표님이 듣고 이런 상황이었던 거군요?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네. 김건희 여사가 갑자기 왜 저에게 전화를 했을까라는 거 생각해 보면 기존에 제가 국회의원이었을 때 몇 번 전화를 주셨을 때도 저는 전화 주셨던 것을 언론에 알린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그런 것 때문에, 입이 무거운 것 때문에 전화를 시부상 때도 전화 주셨을 것 같은데 제가 먼저 언론에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것을 흘렸을까. 저는 그 점에 좀 기자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왜 그랬다고 생각하세요?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저는 그래서 물귀신 작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 흐리기, 여러 가지 다른 쪽으로 시선 돌리기를 하시려고 하는 건지. 저희가 '왜?'를 생각한다면 허은아에게는 김건희 여사와 통화했다는 것이 그렇게 이득 될 게 없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당시에는 공천 개입 의혹, 지금의 이런 의혹은 불거지지 않았지만 명품백 수수 사건이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있었잖아요. 혹시 전화를 했을 때 그것과 관련해서 어떻게 좀 하셔라, 이런 얘기를 하신 것도 있습니까?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아니요, 그런 단어들을 직접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의혹에 대한 얘기를 하신 건가요?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네. 대화에 대한 것을 제가 이야기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생각을 좀 합니다.]
[앵커]
왜냐하면 개혁신당은 특검법에도 찬성하는 입장이시니까 혹시 그런 얘기를 그 당시에 나눴을까 하고 질문 드렸습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그 당시 특검법 얘기를 할 때는 아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그럼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겠습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였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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