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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7년 만에 컴백 지드래곤, 신곡에 ‘마약 연루 사건’ 경험 녹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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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드래곤. 캘럭시코퍼레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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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은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6)이 7년 4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31일 “오후 6시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디지털 싱글 ‘파워’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곡 ‘파워’는 2017년 발매한 미니앨범 ‘권지용’ 이후 7년 4개월 만에 내놓는 솔로곡이다.



전날 티브이엔(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일부 공개된 음원을 들어보면,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귀에 꽂히는 후크가 인상적인 곡으로 대중의 취향을 잘 파악하는 지드래곤답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 방송에서 지드래곤은 “7년 공백기 동안 미디어의 힘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 미디어의 힘에 대한 풍자와 다양한 힘을 잘 융화하자는 여러 가지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약 사건 연루와 관련해 언론, 동영상 플랫폼 등 각종 미디어에 의해 난도질을 당했던 본인의 경험을 녹여낸 것으로 보인다. 방송 뒤 지드래곤은 본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음원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된 지드래곤은, 같은 해 12월 마약 퇴치 등을 위한 재단 ‘저스피스’ 설립을 위해 3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1월 출간된 책 ‘청소년 마약에 관한 모든 질문’에서 “마약의 위험성에 깊이 공감하며 치유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나는 음악으로 예방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는 추천사를 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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