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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고깃집 ‘단체 노쇼’ 정선군청…논란되자 “최대한 보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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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고깃집 업주가 공개한 '노쇼' 당시 가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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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군청 공무원들이 서울의 한 고깃집에 ‘노쇼’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선군청 측은 업주에게 최대한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 정선군청 홈페이지 내 자유게시판에는 해당 공무원들의 노쇼 행태를 비판하는 글들이 지속 올라오고 있다.

이번 논란은 2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가 자영업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리며 알려지게 됐다.

해당 고깃집 업주가 작성한 게시글은 “공무원 40명분 예약을 받고 준비해놨는데, 노쇼를 당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아 전화했더니 '예약한 적 없으며 이미 다른 곳에서 식사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업주가 예약자에게 당시 통화녹음을 들려주자, 그때서야 예약자는 “예약했던 것을 깜빡했다”고 했다. 이 사장은 “오늘 하루 장사를 완전히 망친 것”이라며 “예약 손님이 많고, 예약자가 공무원들이라 굳이 확인 전화를 하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이 됐다”고 하소연했다.

정선군 공무원 40여 명은 28~29일까지 서울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당시 워크숍 행사 전반을 민간업체에 위탁했는데, 업체 측의 실수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 게 정선군 측의 설명이다.

정선군 관계자는 대처 미흡을 인정하며 “최대한 해당 사장님이 원하시는 대로 보상해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선군청에 대한 대중의 비판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업주가 논란이 커지기 전 정선군청 측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당시엔 군청 측이 “마음은 이해하나, 보상은 힘들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투데이/김해욱 기자 (haewook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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