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시점은 예단 없어…매번 회의 때 상황 평가해 판단"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
NHK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뒤 연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실질 금리는 지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예단을 갖고 있지 않고 매번 회의 때 이용할 수 있는 각종 데이터와 정보 등으로 경제·물가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업데이트하면서 판단을 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불투명한 부분이 커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하방 위험은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대선과 관련해 "새로운 대통령의 정책에 따라 새로운 위험이 나온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며 "역시 새로운 위험으로서 (이를) 매번 회의 때 점검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우에다 총재가 그동안 금리 판단과 관련해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밝혀왔지만, 이날은 "굳이 이 표현은 쓰지 않으려 했다"고 말한 점은 12월 회의 때도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을 내포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7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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