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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설마설마했던 '공천 개입' 의혹…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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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공천 개입 의혹 99% 퍼즐 맞춰졌다고 봐"



조금 전 들은 윤석열 당선인과 명태균 씨의 통화, 이 통화가 이뤄진 것은, 대통령 취임 하루 전인 2022년 5월 9일입니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을까? 재구성해 보겠습니다.

오전 10시 19분, 명태균 씨는 강혜경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과 통화를 해서 담판을 지었다고 말합니다.

[명태균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 19분) : 와, 대통령 뜻이라고 해갖고, 내가 대통령 전화한 거 아나?]

[강혜경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 19분) : 오~]

[명태균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 19분) : 내가 가만 있을 놈이 아니잖아. 사모하고 전화해가 대통령 전화해갖고 대통령은 나는 김영선(이라) 했는데 이라대.]

이 전화를 끊고 강혜경 씨는 김영선 전 의원과 통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혜경 (2022년 5월 9일) : 대표님, 축하드립니다.]

[김영선 전 의원 (2022년 5월 9일) : 무슨 축하 그런 소리 하지 마. 아직 모른다고 해야 돼. 공천이라는 게 방망이 치기 1~2분 전에도 쪽지가 들어와서 뒤집히는 수가 있어. 가능한 한 주변 사람한테 알리지 마.]

그리고 오후 4시 경, 명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현수막 제작에 대해 논의를 합니다.

[명태균 (2022년 5월 9일 오후 4시 39분) : 김영선 그, 현수막. 본선 후보는 좀 틀려야 되거든 문구가?]

공천 발표 전날인데, 어떤 확신이 있어서 현수막 제작을 시작할 수 있었을까? 이 통화들에 앞서, 윤석열 당선인의 통화 내용을 끼워 넣으면 논리의 흐름이 너무나 매끄러워집니다.

모두가 예상은 했지만 '설마 설마'했었던 마지막 퍼즐이 이렇게 맞춰졌습니다.

[앵커]

2022년 5월 9일의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그에 앞서. 녹음 시간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재구성을 해보면 오전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 녹취를 한 번만 더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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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당선인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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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는 근거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게 핵심인데, 윤재관 의원님부터 차례대로 한 마디씩 들어보겠습니다.

Q 윤 대통령-명태균 녹취…공천 개입 의혹, 사실?

Q 윤석열 대통령-명태균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Q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퍼즐 맞춰졌나

Q 대통령 당선 후 "당 관여 안 해"…두 달 뒤 공천 개입?

오대영 앵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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