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4주간, 한은도 공동 검사
유동성·리스크 관리 등 경영 전반 두루 살필듯
첫 경영실태평가도 진행
금감원이 토스뱅크에 대해 정기검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출범한 토스뱅크는 설립 초기엔 시장 안착을 위해 3년간 정기검사와 경영실태 평가를 면제받았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4년 차에 첫 정기검사를 받았다. 금감원은 통상적인 정기검사인 만큼 이번 검사에서 전반적인 경영 실태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첫 경영실태 평가도 이뤄진다. 토스뱅크는 올 2월 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표로 선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 건전성, 자본 적정성, 유동성, 수익성, 리스크 관리, IT 등을 중심으로 경영 전반에 대해 보게 될 것이다”며 “첫 검사이다 보니 내부통제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는 지 등을 눈여겨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토스뱅크는 245억원의 흑자를 냈다. 작년 상반기 38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고객 수는 지난 4월 기준 10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토스뱅크는 아직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을 내놓지 않았다. 작년 9월 시작한 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은 8월 기준 1조8 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을 30%(평균 잔액 기준) 이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은 올 2분기 기준 34.9%였다. 금융위원회는 11월 중 제4인터넷은행 심사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내 희망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뒤 내년 초 예비인가 신청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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