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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디올백·도이치 다시 검찰로‥"대통령과 그 가족이 사법체계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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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에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사건도 다시 검찰의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고발인들이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상급기관이 다시 판단해달라고 고발장을 냈는데요.

검찰 개혁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김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문도 나왔습니다.

김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0년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고발했던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4년 만에 다시 검찰을 찾았습니다.

검찰의 김 여사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항고장을 냈습니다.

상급기관인 고등검찰청이 다시 판단해달라는 겁니다.

앞서 검찰은 불기소 결정서에서 "김 여사 말에 부합한다", "뚜렷한 증거가 없다"는 말을 27차례 반복하며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최강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주 열심히 잔머리를 굴리고 교묘하게 말을 비튼 흔적들이 너무 많습니다."

검찰의 거짓 브리핑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주가조작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시도한 적도 없으면서 한 것처럼 브리핑했다 MBC 보도로 거짓으로 들통났습니다.

[최강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사팀에 대한 고발, 그리고 대검의 수사진에 대한 감찰 요구를 할 생각입니다."

앞서 서울고검으로 사건이 넘어간 디올백 사건도 항고이유서가 제출됐습니다.

[백은종/'김여사 디올백' 고발인]
"어떠한 죄를 저질러도 일단은 검찰을 통해야 처벌을 하든 무죄를 받든 하는데 모든 것들이 검찰의 마음대로입니다."

디올백, 도이치, 두 사건 모두 다시 검찰이 들여다보게 된 겁니다.

하지만 심우정 검찰총장이 여러 차례 수사팀 수사 결과를 신뢰하겠다고 밝힌 만큼 무혐의 처분이 뒤집힐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검찰 수사를 향한 비판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외국어대 교수 73명은 <민주주의 훼손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시국선언문을 냈습니다.

"대통령과 그 가족이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김건희 특검' 즉각 수용과 검찰개혁 단행, 두 가지를 윤석열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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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박초은 김상훈 기자(s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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