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은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등극하게 됐다.
이번 합병법인 출범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주력 자회사인 SK에너지의 경우 1년도 안돼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신임 김종화 SK에너지 대표,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대표, 이상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 모두 이공계 출신으로 그룹 차원의 쇄신 인사 분위기가 읽힌다.
지난 7월 SK이노베이션과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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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두 회사간 합병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에너지/화학 사업의 불확실성 증대, 전기차 시장 캐즘(Chasm) 등 급변하는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62년 국내 최초 정유회사로 출발해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으며, 전기차 배터리, SMR(소형모듈형원자로), 암모니아, 액침냉각 등 미래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국내 최대 에너지 회사다.
SK E&S는 199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되어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출범한 이래, 전 세계를 무대로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도시가스를 비롯해 저탄소 LNG 밸류체인,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의 4대 핵심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발휘하는 그린 포트폴리오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를 CIC(사내 독립기업)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합병 법인은 현재 에너지(석유, LNG 등)와 미래 에너지(재생에너지, 수소, SMR 등)는 물론 배터리, ESS 등 전기화(Electrification) 사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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