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E와 전략적 제휴 및 서비스 계약
중국 음악 시장 70% 이상을 점유하는 초대형 그룹
여의도 증권가, 디어유 영업익 급증 '한목소리'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어유 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동안 38.7% 상승했다. 국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나흘 내내 동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최근 한달 동안 94억원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디어유 시가총액은 7800억원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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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디어유는 지난달 28일 TME와 전략적 제휴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QQ뮤직 내에 디어유의 ‘버블’을 오픈하고 중국 사용자가 직접 K-팝뿐만 아니라 현지 인기 스타들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버블의 중국 구독자 비중은 전체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TME와 협업을 통해 중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텐센트 '마이 앱(My App)'에서 버블 서비스를 시작하면 중국 내 안드로이드 사용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TME은 음악 플랫폼 쿠거우뮤직, 쿠우뮤직 등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디어유 관계자는 "TME와의 협력은 IP?구독자 확대뿐만 아니라 디어유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투자업계도 낙관적인 전망에 힘이 싣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본 사업과 동일하게 매출의 약 10% 내외를 로열티로 수취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인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하반기에 디어유 이익이 8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비스를 내년 3분기부터 시작해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약 342만으로 가정했을 때 내년 하반기 이익이 약 84억원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기준 QQ 뮤직 MAU는 3억4238만으로 1%만 전환해도 예상 수치를 달성할 수 있다.
중국에서 K-팝 가수에 대한 인기가 여전하다는 점도 TME와 협력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올해 3분기 중국으로 K-팝 관련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디어유 영업이익은 지난해 290억원, 올해 280억원, 내년 49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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