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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산업생산과 소비동향

“삼성 반도체 리스크가 이 정도였어?”…결국 마이너스 기록한 산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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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DS부문 영업익 3.9조
메모리사업 7조 육박하지만
SK하이닉스 7조300억에 못미쳐

반도체생산 14개월만에 감소


매일경제

삼성전자.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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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인 디바이스솔루션(DS)의 영업이익이 4조원을 밑돌았다. 디램·낸드를 담당하는 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은 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 7조300억원 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다.

31일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DS부문 매출은 29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3조8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 3조7500억원 적자에서 큰 폭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은 당초 4조원 이상을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인센티브 지급과 주요 신흥국 통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재무제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부진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비중을 줄이는 대신, 고대역폭 메모리(HBM) 같은 첨단 칩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가격 동향에 맞춘 설비투자에 나서고 HBM과 DDR5 같은 고부가 제품 투자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또 중장기적 수익을 위해 연구개발과 후공정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HBM3E 8단·12단 제품을 양산·판매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의 품질 테스트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를 완료해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에서 구매가 임박했다는 메시지다. 또 “HBM4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부진 여파로 산업생산도 한달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날 통계청은 9월 전(全) 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2.6%, 작년 같은 달 보다 3% 각각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이 뒷걸음 질 친 것은 작년 7월(-9.9%)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내수 부진도 이어지면서 건설기성과 소매 판매는 전년 같은 달보 각각 12.1%, 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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