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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팬레터', 영국 진출 시동…4일 현지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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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뮤지컬로드쇼 인 런던' 선정

영국 스태프·배우들로 프로덕션 구성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뮤지컬 ‘팬레터’가 영미권 진출에 나선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팬테러’가 오는 4일 영국 런던 릴리안 베일리스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24 K-뮤지컬로드쇼 인(in) 런던’으로 영어 버전 쇼케이스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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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영국 쇼케이스 포스터. (사진=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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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지컬로드쇼’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와 유통을 촉진하고자 2016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이번 ‘팬레터’의 영어 버전 쇼케이스는 4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영국 현지 스태프, 배우들로 프로덕션을 구성했다. 앞서 웨스트엔드 진출에 성공한 라이브의 ‘마리 퀴리’ 또한 ‘K뮤지컬로드쇼 인 런던’을 통해 같은 방식으로 영국 무대에 데뷔했다.

‘팬레터’의 런던 쇼케이스 연출은 샬롯 웨스튼라가 맡는다. 2023년 연극 ‘어그리먼트’로 BWW 아일랜드 어워드 최우수 신작과 연출상을 수상한 베테랑 연출가다. 뮤지컬 ‘소로우 오브 사탄’, ‘더 패뷸리스트 폭스 시스터’ 등에 참여한 마이클 콘리가 영어 번안, 뮤지컬 ‘알라딘’, ‘라푼젤’ 영국 투어에 참여한 올리비아 자카리아가 음악감독을 맡는다.

출연진은 런던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계 배우로 꾸렸다. 지난 6월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해 흥행한 일본 만화 원작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출연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정세훈 역은 배우 정시융(Zheng Xi Yong), 김해진 역은 배우 다니엘 나도네, 김수남 역은 배우 어니스트 스트라우드, 히카루 역과 이태준 역은 런던에서 활동 중인 한국 배우 크리스틴 킴, 아서 리가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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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영국 쇼케이스 출연진. 왼쪽부터 정시융(정세훈 역), 다니엘 나도네(김해진 역), 크리스틴 김(히카루 역). (사진=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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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 작가 김유정과 이상, 그리고 순수문학단체 구인회의 일화를 모티프로 삼은 뮤지컬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작가 히카루를 주축으로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2016년 국내 초연 이후 2018년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대만에서 한국 팀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중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올리고 있다. 지난 9~10월에는 일본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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