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원자력청과 원자력 3개 분야 R&D 협력
소듐냉각고속로·용융염원자로 기술 정보 공유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소듐냉각고속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프랑스와 손잡고 차세대 원자력과 사용후핵연료 분야 연구개발(R&D)에 나선다. 또한 방사선을 이용한 다양한 산업 기술을 개발하는데 서로 협력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프랑스 원자력청(CEA)과 제26차 한-불 원자력 공동조정위원회를 열고 여러 원자력 분야 협력을 결정했다.
이날 양국은 원자력 연구개발, 원자력 안전 및 산업 등 3개 분야의 총 18개 기술협력의제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원자력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안전연구, 미래 원자력 기술, 제염 및 해체, 연구용 원자로, 핵연료, 방사선 기술, 핵융합 등 의제에 대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비경수형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와 용융염원자로(MSR) 등에 대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으로, 기술개발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험 데이터 정보, 최신 연구 정보 등을 상호 공유키로 했다. 또한 방사선 기술을 이용하는 문화재 보존기술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발굴해 수행키로 했다.
이와함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프랑스 방사선방호 및 원자력안전연구소(IRSN) 간 원자력·방사선 안전 분야에서의 기술협력을 지속하고, 프랑스 원자로 시설(CABRI)을 활용한 반응도 사고 시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 건강 영향 및 비상진료 분야의 기술교류를 이어간다.
아울러 원자력 산업분야에서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와 관련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프랑스 방사성폐기물관리청(ANDRA) 간 공동연구, 협력회의, 인력교류 등을 통해 방사성 폐기물 관련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 교류·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창선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프랑스는 차세대 원자력,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에서 연구개발 및 산업 경쟁력을 선도하는 대표적 국가"라며, "우리나라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원자력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프랑스와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원자력 공동위에는 이창선 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협력재단 관계자가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프랑스 측은 장루이 팔코니 국제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원자력청(CEA), 방사선방호 및 원자력안전연구소(IRSN), 방사성폐기물관리청(ANDRA)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원자력 공동위는 지난 1981년 '한-불 원자력 협력 협정' 체결로 1982년부터 시작, 원자력 전반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는 범정부 차원의 협력 채널로 양국간 원자력 협력을 강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원자력 #과기정통부 #용융염원자로 #소듐냉각고속로 #SMR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