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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美 빅테크 급락' 코스피·코스닥 일제히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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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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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코스닥지수가 1일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4포인트(0.55%) 내린 2542.1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6억원, 11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41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18만6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46% 하락 마감한 SK하이닉스는 이날도 2%대 떨어지는 중이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은 다소 오르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로 연이틀 주가가 하락한 고려아연은 5%대 상승 중이다. 고려아연 주가는 전날 장 초반 83만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 유상증자와 관련해 불공정 행위를 조사하겠다고 예고하자 오히려 주가가 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이 고려아연에 제동을 걸어주길 바라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9포인트(1.04%) 내린 735.3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2억원, 266억원어치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47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리가켐바이오, 엔켐, 휴젤 등이 모두 떨어지는 중이다. 예스티와의 특허 무효 심판에서 승소한 HPSP는 15%대 급등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빅테크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9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86%, 2.76% 떨어졌다. 장 마감 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 주가가 양호한 3분기 실적에도 향후 실적 둔화 우려 등에 각각 6%, 4% 급락하며 하방 압력을 높였다. 이에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덩달아 악화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9월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시장예상치(2.6%)를 상회한 2.7%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했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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