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31일 다수 연예 매체를 통해 “한소희가 1994년생이 아닌, 1993년생이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한소희가 나이를 한살 낮춰 활동한 이유에 대해 “한소희가 4학년에 올라갈 시기에 어머니의 수배로 인해 강제로 울산으로 가게 됐다”며 “이후 학업 중단 상태로 1년을 집에서만 보냈고, 어머니가 구속 수감된 후 다시 원주에 와서 4학년으로 재입학했다”고 했다. 어머니의 수배와 수감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게 됐고, 이후 1년을 꿇어 1994년생과 동급생으로 지내다 연예계에 데뷔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동급생들과 같은 나이로 활동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소희는 현재 ‘프로젝트Y’에 함께 캐스팅된 절친 배우 전종서와 동갑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1살 언니인 셈이다.
한소희 나이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8월 한소희가 경기 구리시 아치울 예술인마을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를 매입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이 펜트하우스의 등기부등본상 한소희의 나이가 1993년생으로 기재돼 있어 나이를 속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한소희 모친은 최근까지도 범죄에 연루돼 구속됐다. 모친은 작년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원주 지역 12곳의 PC방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PC방을 차린 뒤 도박사이트 배포 권한을 통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한소희 모친을 상대로 불법 도박장 운영을 통해 얻은 부당 이득금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당시 소속사는 한소희가 친모의 구속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한소희 배우도 기사를 통해 내용을 접해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소희 모친은 2020년엔 빚투 논란이 불거졌다. 곗돈을 가지고 잠적했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2년 뒤에는 한소희 모친이 2018년 2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지인에게 매달 200만원을 주겠다며 총 8500만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 당시 한소희 소속사는 “어머니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며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고 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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