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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우주청·나사 합작 '태양 코로나그래프' 5일 발사... "우주 날씨 예측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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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 코로나 영상 확보도 가능
ISS 외부 설치해 최대 2년 운영
美는 임무 운영, 韓은 정보 수신
한국일보

국제우주정거장(ISS, 왼쪽 사진)에 태양 코로나그래프(오른쪽)가 설치될 위치가 화살표로 표시돼 있다. 우주항공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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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가 오는 5일 발사된다. 1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코로나그래프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5일 오전 11시 29분(현지시간 4일 오후 9시 29분)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한미 공동 연구진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코로나그래프의 발사 전 최종 기능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코로나그래프는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그래프 발사 후 국제우주정거장 설치까지는 약 일주일이 걸릴 예정이다. 코로나그래프는 발사 약 10분 뒤에 발사체에서 분리되며, 약 13시간 후 정거장에 도킹하고 로봇팔을 이용해 정거장의 외부탑재체 플랫폼(ELC3-3)에 설치될 계획이다. 국제우주정거장은 90분마다 한 바퀴씩 지구를 도는데, 코로나그래프는 그중 최대 55분간 관측을 수행하게 된다.

코로나그래프는 시험 운영을 마친 뒤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임무 운영과 관제는 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수행하며, 천문연은 원격으로 정보를 수신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코로나그래프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를 형상뿐만 아니라 기존에 제한적으로만 관측했던 온도와 속도를 동시에 측정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태양 연구의 난제로 꼽히는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 비밀을 푸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는 우주 날씨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우 우주청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기반 기술부터 개발을 시작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코로나그래프는 현재 발사만을 앞두고 있다"며 "우주청은 코로나그래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태양 연구와 우주 날씨 예측 분야에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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