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선출한 건 대통령인데
왜 김 여사 국정농단을
국민이 마주해야 하나”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임계치를 넘어섰다.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 대변인은 “대통령 배우자의 범죄 의혹, 검찰의 면죄부 처분, 그 이면의 권력 사유화로 연일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며 “국민이 선출한 것은 윤 대통령이다. 그런데 왜 매일같이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이 터져 나오는 상황을 국민이 마주해야 하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직접 공천개입에 나섰고 그 배후에 김 여사의 막후 조종이 있었다는 의혹이 담긴 녹취까지 공개됐다”며 “더 이상 무슨 증거가 필요한가. 대통령실은 궤변으로 시간 끌지 말라”고 했다.
한 대변인은 “민주당은 내일(2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국정농단 규탄과 특검을 촉구하는 국민행동, 1000만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사법질서 수호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시민사회와 연대한 대대적인 장외집회를 예고했다.
한국외대 교수 73명은 전날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통령 부부가 사법체계를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건희 특검법 도입을 촉구했다.
교수들은 “(김 여사가) 대통령의 부인으로 내조에만 전념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국정 전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지 않은 사인이 함부로 국정에 개입하는 것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역사를 통해 국정농단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똑똑히 목도했다”며 “국정운영에 비선 조직이나 사인이 개입하고, 국가 예산을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매국적 역사관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면 현 정부는 시민 불복종이라는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